지난 16일(현지시각) 오후 6시 58분쯤 수도 키토(Quito)에서 북서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역 무이스네 근처에서 발생했다. 규모 7.8의 강진인 데다가 진원이 19.2㎞로 얕아 특히 민가에 큰 피해를 안겼다.
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272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 수도 최소한 2500명 이상으로 집계 되는 등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 에콰도르 대통령은 18일 “무너진 건물 등은 다시 복구할 수 있지만 인명은 되살릴 수 없다”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과야킬’은 진앙에서 480㎞ 정도나 떨어져 있으나 가옥이 무더기로 붕괴되고 전원이 끊기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 명과 경찰 4600명을 집중적으로 피해가 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비가 내리고 있어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의 이번 지진은 지난 1987년 지진 규모 7.2 이래 최악의 지진이다. 지난 16일 오전 일보 구마모토 현 강진 규모 7.3의 강진보다 약 6배 더 강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진으로 에콰도르 사회는 마치 ‘일시 정지’된 상황이다. 에콰도르 내무부는 강진 발생 지역 상점의 야간 운영을 72시간 동안 금지했고, 현지 축구협회도 진행 중인 자국 챔피언십 대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선언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피해 수습을 위해 페데르날레스, 포르토비에호 지역에 응급 피난처와 야전 병원 등을 세우고, 비상식량과 취침 세트 등을 마련해 이재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융자받아 6억 달러(약 6900억 원)의 긴급 대응 자금을 편성했다.
한편, 전 세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구호단체는 물론 인접 국가인 베네수엘라, 칠레, 멕시코가 지원 인력과 물자를 보냈으며, 미국도 지원을 검토 중이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1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주례 미사를 집전하면서 일본과 에콰도르의 지진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신과 이웃들의 도움이 그들에게 힘과 지원의 손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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