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0 국내선 여객기(MS181편)가 알렉산드리아에서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출발 카이로로 향하던 도중 공중 납치됐다고 항공사 대변인이 29일 공식 밝혔다.
영국 비비시 방송 등 외신들의 긴급 보도에 따르면, 공중 납치범들은 항공기를 키프로스 남부 해안 인근의 라르나카 공항(Larnaca airport, Cyprus)에 착륙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집트 항공 대변인실이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이후 라르나카 공항에 오전 8시 50분(현지시간) 비상 착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가 착륙하자 앰뷸런스를 포함 키프러스 위기대응팀이 공항에 배치됐다.
탑승객 정보는 혼선을 빚고 있다. 키프러스 국영라디오 방송은 탑승객 승무원 7명과 일반 승객 55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앞서 방송은 탑승객이 80~81명으로 무장한 납치범 1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알 아라비야 방송이 전했다.
카타르의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은 이 무장 괴한은 허리에 자살 폭발물 벨트를 차고 있었으며, 여객기를 폭파해버리겠다면서 기장에게 항로를 바꿀 것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하레츠는 이스라엘의 공군기가 이집트 항공기 공중 납치 도중 긴급발진을 했다면서, 탑승객 중 18명은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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