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저가항공(LCC) 소속의 여객기가 19일 러시아에서 추락 승무원 포함 탑승객 61명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추락사고의 여객기는 플라이두바이(Fly Dubai)항공 소속의 보잉 737-800여객기(FZ981편)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온돈(Rostov-on-Don) 공항에서 추락했다고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객 55명, 승무원 6명 등 총 61명이 탑승했으며, 탑승자 가운데 3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승객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 거주자들로 알려졌으며, 돈 강을 끼고 있는 로스토프나도누는 중공업이 발달한 로스토프 주의 주도이다.
여기기 추락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이른 아침 시야가 좋지 않은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에프피(AFP)통신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착륙을 두 번 시도한 했으며, 활주로에서 수백 미터 밖으로 나아갔다. 지면과 충돌해 부서진 기체는 바로 불길에 휩싸였으며, 탑승객들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항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 트레이더 24’가 공개한 이미지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로스토프온돈 공항 주변에서 항로를 비정상적으로 변경한 흔적도 나타났다.
플라이 두바이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두바이를 출발,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던 우리 여객기 FZ 981편의 사고 소식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이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플라이 두바이는 지난 2008년 두바이 정부 주도로 설립된 저가항공사로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90여개의 도시에 취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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