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바둑 기사 이세돌이 첫 승을 거머쥐며 5국을 앞둔 이세돌의 첫 승을 희화화한 게시물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 13일 5국을 앞둔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에서 드디어 꿀맛 같은 첫 승을 이뤘다. 앞서 이세돌의 연이은 고배가 있었기에 지켜보는 이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기쁨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이세돌의 첫 승을 두고 SNS 유저들이 애드립을 쏟아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람들은 이세돌이 첫 승을 거두기 전날인 12일 "이세돌이 패한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바탕으로 "알파고가 패한 것이지 인공지능 기계가 진 것은 아니다", "이것은 인간의 승리가 아니라 이세돌의 승리다" 등의 말을 꾸며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들은 이세돌이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패색이 짙었을 당시 세간에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돌았던 것을 두고는 "이세돌이 인류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버릴 것"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또 "알파고는 패배 후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을 것", "[속보] 알파고, 분통을 터뜨리며 내문서를 20분간 내리쳐…" 등의 센스 넘치는 말도 만들어냈다.
한편 5국을 앞둔 이세돌의 첫 승은 지켜보는 이들의 자긍심을 드높였을 뿐아니라 이세돌 자신의 자존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의 첫 승이 5국을 앞둔 이세돌로 하여금 알파고와의 5국에서도 승기를 거머쥐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