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추쿼홍 주한 중국대사가 더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찾아가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은 한중 관계가 파괴 될 수도 있고, 관계가 회복되기도 어렵다”는 협박을 했다고 보도 되었다. 참으로 무례한 태도다. 중국은 지금도 한중 관계가 조선시대의 주종(主從) 관계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모든 국가는 적국으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느끼면 이에 대처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북한은 전 세계가 반대하고 있는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로 한.미.일을 협박하고 있다. 이와 같은 김정은의 불장난 때문에 우리나라는 그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자위적 조치로써 방어용 장비인 사드를 배치하려 하는 것이다. 만약 중국이 그와 같은 경우를 당했다면 적의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었을까?
문제는 주한 중국대사로부터 이와 같은 엄청난 모욕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언론과 국민들이 너무나 조용하다는 것이다. 만약 중국이 아니고 미국이나 일본의 대사가 그와 같은 무례한 발언을 했다고 상상해 보자. 아마도 온 나라가 난리가 났을 것이다. 광우병사태보다 더 큰 난리 이었겠지. 미국대사관이나 일본대사관이 방화를 당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너무나 조용하다. 바로 이것이 우리나라 국민과 우리의 언론이 좌경화 되어 있다는 징조라고 본다. 이와 같은 국민과 언론의 좌경화가 정말 걱정스럽다. 김정일의 핵 장난이나 미사일 장난보다도 더!
이상진(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