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실효지배를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에 있는 스프래틀리(Spratly islands)제도에 새로운 고성능 레이더(a high-frequency radar)를 설치했고 또 설치 중인 것으로 22일(현지시각) 알려졌다.
미국 싱크 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아시아 해양투명성 이니셔티브(AMTI=Asia Maritime Transparency Initiative)가 공개한 위성사진이 중국의 레이더 설치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스프래틀리 제도에 중국은 3개의 3000미터 급의 활주로에 군사목적으로 보이는 시설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군사시설을 건설을 중단하라고 강하게 요구해 왔으나, 이를 무시하고 군사시설을 진행시키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이 설치한 고성능 레이더와 이를 감시하는 시설 건설이 밝혀진 것은 중국이 이 섬에 매립한 7개의 암초 중 활주로가 완성된 파이어 리 크로스 섬 남쪽의 크아테롱 섬(Cuarteron Reef)이다.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도 이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국제 분쟁지역이다.
이 섬은 2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 인공 시설이 없던 자연 그대로의 암초에 불과했으나 중국의 꾸준한 군사 시설로 의심되는 시설물을 건설되면서 인공 섬으로 변신하게 됐다.
한편,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 안의 우디 섬(Woody islands)에 지대공 미사일 HQ-9 (HQ-9 surface-to-air missiles)을 설치하는 등 ‘항행의 자유(Freedom of Navigation)’를 확보해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 등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물론 한국 선박들도 이곳을 수없이 왕래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버금가는 중국의 인근 국가에 대한 위협으로 부각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 고조의 초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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