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올 국제유가 대폭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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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 올 국제유가 대폭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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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신흥국 경기 전망 불투명, 유가하락 추가 가능성 제기

▲ 세계은행은 올해 원유(Crude oil) 가격이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시장으로의 공급 과잉으로 1 배럴 당 37달러에서 14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스타운

세계은행(WB=World Bank)은 26일(현지시각) 원유의 평균 가격이 올해에도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은행은 올해 원유(Crude oil) 가격이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시장으로의 공급 과잉으로 1 배럴 당 37달러에서 14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경기 둔화로 수요 침체, 일정한 수요층이 있는 지구 북반구의 온화한 겨울 날씨와 더불어 산유국의 증산, 이란의 증산 및 수출 재개, 미국의 셰일 오일(shale oil)의 수출, 등 국제 석유시장으로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 평균치는 지난 2014년 1 배럴 당 96.2달러보다 무려 60% 이상이나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올 들어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LCOc1)가격은 지난 25일 1 배럴 당 30.50달러로 거래되었으며, 미국산 원유(CLc1) 가격은 1 배럴 당 3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부에서도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석유 감산을 결정해야 한다며 임시총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지역 패권을 둘러싼 움직임이 그치지 않고 있다. 단적인 예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종교, 경제적 문제와 패권을 두고 일부 사우디 동맹국들과 함께 이란과 국교 단절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시장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수출 증가 방침을 정하고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명령한 바 있다.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감산 결정을 위한 임시총회의 개최 등 패권 및 주도권 잡기로 공동보조를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나아가 OPEC의 비회원국인 미국, 러시아의 조율도 필요하지만 과거 OPEC의 가격 조정 기능이 사라져 더욱 국제유가 조정 기능이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도 원유 국제 평균 가격은 1 배럴 당 50.8달러로 2014년도 대비 47%하락을 기록했다. WB는 2016년도 평균 유가가 2015년 대비 27% 하락한 37.0달러로 예측했다.

올 들어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는 1 배럴 당 30달러를 밑도는 수준을 맴돌고 있지만, 원유의 수급 관계에서 도출해 낸 가격보다는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2016년 말에는 ‘다소 반전 가능성은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원유가격의 추가 하락이라는 심각한 위험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2017년부터는 가격 상승 쪽으로 움직이겠지만, 그 속도는 느려 2020년에도 1 배럴 당 58.8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원유 이외의 1차 생산품 가격 전망에서도 2016년 금속 평균가격이 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산물은 생산과 비축이 적절한 수준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약 1% 이상의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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