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이고 들이받고' 제주 '한파비상'...제주도,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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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이고 들이받고' 제주 '한파비상'...제주도,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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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7년만에 제주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막혀 수천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90㎝,윗세오름 94㎝, 아라 22㎝, 제주 8㎝ 등의 눈이 내렸다.

이날 현재 일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13.9도, 성판악 영하 7.3도, 제주 영하 2.2도, 서귀포 영하 2.5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산간 10~6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5∼10㎝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돼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군산행 대한항공 KE1918편 등 출발 142편, 도착 121편 등 263편이 결항되고 출·도착 78편이 무더기 지연됐으며, 24일 오전 6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모두가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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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광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기 기체 표면이 얼어붙어 제주공항에서 출발이 지연돼 승객 100여명이 5시간가량 기내에서 대기 하기도 했다.

항공기 결항 등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이날 오후 8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약6000여명의 관광객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도는 공항 3층 대합실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직원 8명을 배치해 교통편과 숙박시설 등을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선 이용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통역요원 4명도 배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전세버스 3~40대를 긴급 투입해 신제주와 구제주 구간을 운영함은 물론 공항버스 배차 시간 간격을 줄여 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분산 시키고 있으며, 오후 10시부터는 공항 대합실에서 삼다수와 컵라면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눈 날씨로 차량 접촉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분께 서귀포시 5·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40분에는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등산객이 고립됐다가 서귀포구조대에 구조됐으며, 성판악에서는 350여명의 등산객이 고립됐다가 제주도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귀가 조치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과 보행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중산간 지역 비닐하우스와 축사 시설에서도 눈 쓸어내리기 등 폭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현재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판단 이날 오후 9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설 관련 실국장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폭설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부서 및 기관과 대책을 협의하는 등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 차량을 총동원하여 폭설에 흔들림 없이 대비 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당초 계획돼 있던 일본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재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청 243명, 제주시청 167명, 서귀포시청 98명 등600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일요일에도 사실상 동원가능한 공직자들을  격려하며 한파와 눈폭탄에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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