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더러 대북무역을 관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차관회담을 열고 대북 제재 강화 협력을 요청했다.
미국 국무부 국제안전 및 비확산 담당 토머스 컨트리맨 차관보는 21일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구상(PSI)에 관한 고위급 회담을 27일 워싱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말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전보장 정상회의에 앞서 PSI회의에서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및 그 원료 물질의 부정 및 불법 운반 등을 방지하는 국가 간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일 전격적으로 수소폭탄 실험 대성공이라고 주장한 북한의 제 4차 핵실험과 관련, 핵과 미사일 관련 물질의 입수 방지 등도 주요 논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컨트리맨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중국기업에 고도의 기술 조달을 요구하고 있다”며 PSI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중국에 대해 대북 무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PSI에 대한 조기 참가를 촉구했다.
이어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1일 중국의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부부장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 등 관계국에 타진을 시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초안에 대해 중국 측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큰 부장관은 회담 머리말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의 급박한 공통의 현안 사항에 대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블링큰 부장관은 ‘한일 외교차관 협의’에 참석, 대북 제재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위해 중국에 전면적인 협력을 요구해야 한다는 방침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고, 20일에는 방문 중인 서울에서 “중국에는 특별한 역할이 있다”며 중국의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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