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방국들의 이란 핵개발 문제 관련한 제재조치를 해제함으로써 이란이 국제사회로의 복귀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7일(현지시각)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11개 개인 및 단체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해 이란이 거세게 반발을 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란이 핵개발에 관한 제재의 해제는 됐지만, 이와는 별도로 미국이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과 테러 지원 등에 관련된 제재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의 배경으로는 야당 공화당이 이란과에 대한 제재 해제 및 융화노선에 반발하고 있어 오는 11월에 치러질 대선 캠페인의 차원에서 오바마 민주당 정권의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제재를 유지하고 새롭게 부과함으로써 공화당 등으로부터의 비판을 피해보자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추가 제재 대상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자재 공급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무역회사와 북한의 무기 수출을 담당하는 조선광업무역개발회가( KOMID)에 의한 대이란 기자재 발송 업무를 조정해온 회사의 영업 간부 등이다. 이 회사는 이란 국방군수부 관련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추가 제재대상 기업은 앞으로 미국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한편, 지난해 10월과 11월 이란이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한 것에 대해 미국 의회가 제재를 요구한 적이 있다. 미국은 이란에서 구속된 미국인 석방 교섭을 위해 이번 추가 제재조치를 2중일 이상 늦춰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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