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야 제발 2016년엔 애국애민을 생각해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회야 제발 2016년엔 애국애민을 생각해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 합의 실패... 집안은 계파 내분으로 골머리

▲ ⓒ뉴스타운

아무래도 국회가 선거구 획정을 2월 말까지 끌고 갈 모양이다. 총선을 100일 앞두고 국민들은 아우성인데 정작 국회는 느긋하다. 요란을 떨며 모여 봐야 결과는 계속 '합의 실패'다. 이러다간 정작 합의를 하더라도 '급조'가 아니면 '나눠 먹기식'이 될 공산이 크다.

지금 여야는 12월 임시국회가 종료하는 8일까지 선거구 획정 문제가 합의 되지 않을 경우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여전히 합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인 것 같다. 워낙 밥그릇 싸움에 프로급 선수들이다 보니 조금도 양보가 없다.

정 의장은 청와대 신년회를 다녀 온 후 양당 대표와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의지만 있으면 무엇 하는가. 여야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하고 있을 뿐 국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데.

현 상태의 꼴로 보아서는 '선거구 획정 2월 말 합의'라는 19대 국회의 구태를 또 답습할 것 같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분구 대상에서 제외할 수도권 선거구와 의석을 배분할 농어촌 지역을 선정'문제는 쉽게 해결된 사안이 아니다.

선거구 확정위가 현행 의석비를 기본 틀로 하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제안인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라는 기본 방침은 확인했지만 이것도 국민들에게 비난 받을 일이다.

지금 국민들은 아예 국회를 없애던지, 아니면 대폭 축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종북좌파의 정치권 진입의 문을 열어준 비례대표는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요구는 일리가 있다. 그동안 국회가 보여준 모습은 국민 실망을 넘어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안겨 주는 주범처럼 각인돼 있다. 더욱이 19대 비례대표들은 하나 같이 당초 목적과는 달리 다른 목적을 띠고 국회로 입성했다는 국민 비판이 극에 달한 상태다.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국회의 격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꼴불견들을 수 없이 보여 주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요구는 개밥의 도토리쯤으로 여기고 또 다시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 즉 300석을 유지할 모양새다. 국민 혈세를 따지니 또 혈압이 끝까지 치민다.

유권자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은 또 있다. 여야 모두 내부 공천 룰 힘겨루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거는 목전에 다가 왔는데 선거구 획정 합의 실패도 모자라 허구한 날 집안 싸움이다.

물론 이번 총선은 집권 4년차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고, 2017년 대선을 1년 8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차기 대선 전초전 의미도 있다. 따라서 여야 각 정당이 총력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나 가득이나 국민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국회와 정치인들이 굳이 정해진 법절차까지 무시할 이유는 없다. 정해진 날짜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선거구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 간다.

정치 신인들에게 불리한 선거는 물론이고, 유권자들은 누가 누구 인지도 모르고 선거를 하는 선거권 침해까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정치신인 가산점'과 '결선 투표' 등의 문제를 놓고 계파 간 이전투구로 몸살을 알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은 탈당으로 분당 위기까지 가속화 되고 있다. 모두가 오로지 제 밥통만 챙기겠다는 고집의 말로다. 당 내부도 그렇고 여야도 그렇다. 한 치도 안 기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그래도 입이 있어 자신들은 열심히 일했다고 뻔뻔하게 나선다. 하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19대 국회 3년여 세월 동안 놀고 먹은 것 같은 국회의원들이 너무도 밉다. 허리띠 졸라매고 낸 세금을 허구한 날 놀다가 때 되면 챙겨가는 배짱이 같아서 쥐어 박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달부터 시내 곳곳 빌딩들에는 예비후보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들이 내걸렸다. 하나 같이 국민 머슴임을 자처하고 있다. 뻔뻔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 국민이 시장 통 개밥그릇 인지 제 멋대로 걷어차고 밟고 야단들이다.

이제 이런 국회를 더 이상 보지 말자. 더 이상 이런 후회를 하지 말자. 더 이상 이런 국회에 아픔을 당하지 말자. 그래야만 70년 동안 몸속에 쌓이고 쌓인 화가 치유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2018년 이면 대한민국 국회는 개원 70주년을 맞는다. 세상은 4차원을 넘어 6차원 세계로 치닫고 있는데, 정치인이 살고 있는 국회는 오늘도 2차원에 머물고 있다. 국회야 제발 2016년엔 국가와 국민을 위해조금이라도 변해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