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전격 철수, 변덕스런 김정은이니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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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전격 철수, 변덕스런 김정은이니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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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일용할 양식은 “최고 존엄”

▲ 우선 외신들의 반응을 보면 참으로 어이없다는 평들이 주를 이룬다. ‘변덕스러운 성격, 국제적 외톨이, 돌발행동, 비밀스런 특성 등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김정은의 돌발 행동을 보면 ’북한에 수소폭탄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라며 한국 내 일부 사람들도 김정은을 조롱하고 있다. “김정은이가 바로 수소폭탄”이라고... ⓒ뉴스타운

‘북한판 걸그룹’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김정은 때문에 ‘모란봉악당’이 되었다는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모란봉 악단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을 향해 출발해 12일 오후 7시 30분쯤 국가대극원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평양으로 철수해버린 이유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돌고 있다.

‘최고 존엄’이라는 일용할 양식을 먹고 산다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변덕스러운 성격’ 때문에 베이징 공연을 불과 3~4시간 앞두고 전격 철수시키는 일은 김정은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공연에 대한 관심보다는 오히려 공연 취소-평양으로 철수시킨 사실이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반도 전문가들을 포함 일부 전문가들은 ‘공연취소 이유’ 찾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 외신들의 반응을 보면 참으로 어이없다는 평들이 주를 이룬다. ‘변덕스러운 성격, 국제적 외톨이, 돌발행동, 비밀스런 특성 등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김정은의 돌발 행동을 보면 ’북한에 수소폭탄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라며 한국 내 일부 사람들도 김정은을 조롱하고 있다. “김정은이가 바로 수소폭탄”이라고...

* 미국 뉴욕타임스 :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모란봉 악단의 갑작스러운 베이징 공연 취소는 “김정은과 그의 정부의 변덕스러운 비밀스런 특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냉랭해진 북-중관계의 상황에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에이피(AP)통신 :

김정은 정권은 이미 예측하기 힘든 정부로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갑작스런 공연 취소는 북-중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북-중 관계를 지난 2011년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냉랭해졌다.또 한국 언론과 전문가의 말을 인용, 현송월 모란봉 악단 단장과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관계가 한국 매체들을 통해 퍼지면서 최고 존엄을 건드린 게 공연 취소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 워싱턴 포스트 :

김정은 정권 출범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냉랭해진 북-중 관계가 지난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서열 5위인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하면서 개선 움직임을 보였었다며, 그러나 북-중 관계의 해빙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아 보인다.

* 일본의 교도통신 :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북-중 관계 개선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였지만, 갑작스런 공연 중단으로 해빙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형태가 됐다.

* 영국의 로이터 / 텔레그라프 :

한국 언론 보도를 주로 인용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수소 폭탄 보유’ 발언에 분노한 중국 정부가 공연 참석 관리들의 격을 크게 낮췄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공연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있다고 전했다. 시게무라 도시미츠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는 ‘텔레그래프’ 신문에 “공연 취소는 김정은만이 할 수 있다. 그가 이에 대해 격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

14일자 신문 제목 : “모란봉 악단의 중국 공연 취소 이유 5가지”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1) 중국 정부가 북한의 수소 폭탄 주장을 이유로 공연 참석 관리들의 격을 크게 낮춘 것, (2) 김정은과 현송월 단장과의 관계 보도로 인한 북한의 최고 존엄 모독, (3) 김정은과 그 가족을 숭배하는 공연 내용을 낮춰달라는 중국 측 요구에 대한 북한의 반발 등이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과 북-중 관계 개선 여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며 이번 공연 취소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

14일 사설 : “모란봉 악단의 갑작스런 철수가 북-중 관계에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부정적 영향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모란봉 악단을 이끌고 왔던 최휘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접견사진을 삭제했고, 북한 관영매체들 역시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 보도 내용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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