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퇴출설로 요동치는 'TK' 여론조사 왜곡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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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퇴출설로 요동치는 'TK' 여론조사 왜곡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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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과는 동 떨어진 여론 조사로 살펴 본 허상의 민심 향방 논란

▲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새누리당은 ‘배신의 정치와 진실한 사람’ 진실게임이 한참이다. 물갈이설에 휩쌓인 TK지역 ‘유승민계 의원’을 겨냥한 황당하고 허구적인 여론조사로 지역정가가 들썩인다. 공식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정종섭 장관과 류성걸 의원(대구동갑)을 맞붙이는 등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의 지역구를 뽑아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저승사자’ 놀음이라는 말까지 흘러 나온다.

특히 대구지역의 정치권은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어려운 조사 결과가 계속 이어지며 지역의 민심이 흉흉해지고 경제가 위축되는 나락으로 치닫는 것을 우려하고 너도나도 ‘진실한 사람’에 무임승차표를 노려 몸부림을 친다.

정치란 원래 진실한 사람들이 모여 이뤄져야 하는 것인데, 철새떼 마냥 험지를 피해 진실한 사람의 행렬에 동참 무임승차를 노리고 대구·경북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그렇다면 현 정부나 청와대에서 장관과 참모를 지낸 사람들이 정말 진실한 사람일까?

일부 식자층에서는 무분별한 여론조사에 대해 철저한 검증시스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 조사는 발표는 신뢰성에 상당히 의구심이 가기 때문이다. 선거꾼들이 벌이는 기획된 촌극으로 보인다. 여론조사를 실시할 가공번호까지 넘겨준다는 의혹? 특정후보가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조사기관에 조사비용까지 부담 한다는 등 의혹의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이해관계에 따라 입맛에 맞는 후보를 부각시키고 상대후보를 깎아내린다는 지적이다. 흔들기 식 여론조사는 당사자도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조차 분간을 못하면서 결국 전략적으로 실패한다. 일각에서는 언론이 객관적이지 못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자들 간 마타도어 경쟁을 부추겨 공명선거를 해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대구 북갑의 경우 전, 현직 국회의원과 전 관료, 청와대 참모출신, 그리고 법조인등이 맞붙은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선거구 후보자들의 지지도는 이명규 전 의원이 21.2%,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0%로 오차 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권은희 현 의원 14.4%, 양명모 전 대구시의회 의원 12.3%,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 5.7%, 김종필 청와대 전 법무비서관 5.2%, 박형수 전 대구 고검 부장검사 4.6%, 박준섭 현 변호사 0.7%,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5.8% 이었다.

연령대별로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전 대구시 부시장은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었고, 권은희 의원은 60대,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은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은희 현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에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21.3%로 북구 지역민 10명 가운데 2명 정도가 긍정적으로 평가, 잘못한다는 응답은 33.2%였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31.6%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 각료나 청와대 참모 출신 출마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48.9%로 반대한다는 의견 36.7%보다 12%P가량 높았다.

한편 지난달 14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새누리당 대구 중·남구지역 국회의원 선거관련 여론조사의 샘플 추출은 1007명(남성 600명, 여성 407명)이었다. 중·남구의 경우 여론조사(김희국. 배영식. 박창달. 이상직. 이인선) 당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도 않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현 국회의원인 김희국 의원과 배영식 전 국회의원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이미 추격했다는 황당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어 놓기도 했었다.

선출직 정무 공무원은 유권자로부터 정확히 검증 받아 선택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공정하고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판단을 호도하는 요망한 선거책동으로 중대한 사회적 범죄행위이자 엄격한 사전 선거법위반에 해당된다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 자칭 진실한 사람은 특히 대구에 집중되는 현상이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대구 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달성), 전광삼 전 춘추관장(북갑),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북갑), 등이 대표적이고, 서울·경기에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중),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인천 연수), 조윤선 정무수석(서울 서초갑) 등이 출마 예정이다. 한편 친박 청와대 정부 각료 출신도 아닌 어부지리 이인선 경북 부지사(중.남구)도 눈에 뛴다.

그렇다면 진실한 사람의 탈을 쓴 사람들이 화려한 청와대 정부 경력을 앞세워 박 대통령 측근에서 근무한 경력의 사람들이 과연 진실한 사람일까? 이는 현명한 유권자가 잘 판단할 것이다. 청와대, 행정부 시,도 요직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험지(기피지역)가 아닌 ‘당선 안정권’을 택해 출마한다는 것은 간판만 내세워 쉽게 어부지리를 노리는 이기적 꼼수 계산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농담처럼 회자되던 진박(진실한 박), 가박(가짜 박), 신박, 탈박, 배박, 월박 등 논란에 왜 하필 대구만 대표적으로 청와대 정부 출신만 모여 드는가? 출마 입후보자 사전 검열제도가 있다면, 박진실이 최우선, 또 대통령과 얼마나 가까운지 따져, 김진실, 박진실, 이진실, 최진실로 진실한 사람을 앞세워 출마하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

앞선 대구 북갑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 각료나 청와대 참모 출신 출마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48.9%로 반대 한다는 의견 36.7%보다 12%P 가량 높게 나온 결과를 필자가 납득하지 못하는 그 이유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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