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한 말리 호텔습격 테러 완전 진압, 용의자 포함 21명 사망
극악한 말리 호텔습격 테러 완전 진압, 용의자 포함 21명 사망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5.11.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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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알 무라비툰, 자신들 소행 성명 발표

▲ 말리는 옛 식민지 종주국인 프랑스와 관계가 깊다. 이슬람 과격파 세력 확대로 프랑스가 지난 2013년 군사 개입을 한 후 현재에도 계속 병력이 주둔하고 있어 무슬림들의 반(反)프랑스 정서도 아직 남아 있는데다, 이슬람교도들의 역사적인 뿌리 깊은 저항의식과 함께 이번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뉴스타운

서아프리카 말리(Mali)의 수도 바마코(Bamako)에서 20일 밤 발생한 무장괴한 호텔(Radisson BLU Hotel)습격 총기 난사 테러 인질극이 완전 진압됐다. 이날 인질은 170명에 달했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말리 대통령은 TV연설에서 테러 용의자 2명을 포함한 모두 2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리 정부는 10일간의 국가비상사태와, 3일간의 애도 일을 선포했다.

이번 호텔 테러 사건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 ‘알 무라비툰(al-Murabitoun)’이 이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냈다. 이들의 성명 발표는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와 맞서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알 무라비툰은 지난 8월에도 말리의 한 호텔을 습격해 당시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 알 무라비툰은 이슬람 마그레브(Islamic Maghreb)의 알카에다의 지부 성격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악명 높기로 유명한 지하디스트(성전 전사들)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Mokhtar Belmokhtar : 이슬람구세군 성격)가 이끄는 집단으로, 지난 2013년 알제리에서 가스시설을 폴파 당시 최소한 37명이 사망한 사건을 일으킨 조직이다.

말리는 옛 식민지 종주국인 프랑스와 관계가 깊다. 이슬람 과격파 세력 확대로 프랑스가 지난 2013년 군사 개입을 한 후 현재에도 계속 병력이 주둔하고 있어 무슬림들의 반(反)프랑스 정서도 아직 남아 있는데다, 이슬람교도들의 역사적인 뿌리 깊은 저항의식과 함께 이번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 미국 국무부는 사망자 가운데 1명이 미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방문국인 말레이시사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번 테러를 강력 비난하고, 이런 폭력은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또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1일 중국인 3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호텔 습격 테러에 대해 “분개와 강렬한 비난”을 나타내는 담화를 냈다.

유엔 관계자는 당초 현장에서 27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최종 테러 용의자 2명을 포함해 2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현재 용의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범행 집단이 약 10명이라는 정보도 있다.

* 말리(Maili)에서의 주요 테러 및 폭력일지

- 2011년 10월 : 리비아에서 무기를 획득한 후 말리로 돌아온 투아레그족(Ethnic Tuaregs)이 반군과의 전투 개시

- 2012년 3월 : 반군을 진압하려는 정부군에 대한 군부의 쿠데타 발생. 1개월 후 투아레그족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전투조직 말리 북부 장악

- 2012년 6월 : 이슬람그룹, 투아레그족의 팀북투, 키달, 가오 등 체포, 무슬림 사원 파괴 시작. 샤리아(이슬람 율법) 강요.

- 2013년 1월 : 이슬람 저사들, 말리 중심지역 침투 장악, 공포분위기 조성, 수도 바마코 접근, 이때 말리 정부는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

- 2013년 7월 : 유엔평화유지군, 지금은 약 1200명 이슬람과격파들의 루트 차단, 북부지역 안보 확보 작전

- 2014년 7월 : 프랑스 사헬(Sahel)에서 지하디스트 집단 박멸을 위한 작전 개시

- 2015년 11월 : 수도 바마코 래디슨 블루 호텔(Radisson BLU Hotel) 총기 난사 테러. 170명 인질극, 테러 용의자 2명 포함 21명 사망.(2015년 11월 21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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