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의 동시 다발 테러 발생 후 실시한 미국의 긴급 여론 조사에서 미국 국민 60%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라크와 시리아에 미군 지상군 파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겪은 미국인들이 전쟁에 대한 염증을 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전쟁 염증은 작전 조율 등의 명분으로 오바마 정권이 이미 조치한 한정적 특수부대 파견에 대해서도 6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국민 여론과는 반대로 미국 보수 지향의 공화당에서는 지상군 파견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여론과 정치권의 거리감 있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또 시리아 난민 수용에 대해서는 40%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1%는 난민 수용 반대를 하고 있어 수용과 수용반대가 팽팽하다.
이어 미국 국민들의 63%가 프랑스 파리와 유사한 테러가 미국 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최대 우려 사항으로 ‘테러’를 꼽은 응답자들은 ‘경제’와 같은 17%로 나타났다. 테러와 경제가 똑같이 주요하면서도 우려된다는 점을 나타냈다.
따라서 2016년 11월에 치러질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안보와 경제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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