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낸다는 일본 정부, ‘유네스코에 기록유산 제도 개혁’ 요구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돈 많이 낸다는 일본 정부, ‘유네스코에 기록유산 제도 개혁’ 요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정부, 국제기구까지 돈으로 흔들려는 자세 보여

▲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사실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측 의향에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이상하다” ⓒ뉴스타운

이미 보도된 대로 일본 정부는 중국의 ‘난징대학살’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UNESCO)의 세계기록유산(Memory of World Register) 등재 결정에 대해 일본 측 견해를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며 유네스코에 내는 분담금 전면 중지나 삭감을 일본 정부차원에서 검토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등록제도의 재검토를 중시하며, 이에 대응방침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밝혔다. 분담금을 2번째(전체의 11%)로 많이 내는 일본 측의 요구를 유네스코 유산위원회가 들어주지 않고, 중국의 입장만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정치적 이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이 일본이 기록유산 문제를 두고 강력히 반발하는 것에 대해 중국 측은 ‘유네스코를 협박’하는 것이라며 응대하고 있다. 이 문제로 중-일간의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까지 휘말리게 하는 대립으로 국제적으로 파문이 확산될 수도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이 같은 반발은) 위협 행위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일본의 행동은 비이성적”이라며 점잖게 나무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사실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측 의향에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중국 측 난징대학살 자료가 진짜인지 여부에 대한 전문가의 검증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은 ‘유산위원회’의 절차 작업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를 나타냈다. 위안부(성노예) 강제 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가 장관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면서 “제도를 바꿔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권 대부분도 강한 불만과 반발을 보이고 있다.

*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총무회장 불만 표출 :

열심히 (분담금을) 내며 협력하는데 조금도 생각해주지 않는다.

* 야마구치 나쓰오(山口津男) 공명당 대표 : 

제도개정을 촉구하는 데 찬성한다.

*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민주당 정조회장 : 

분담금을 갑자기 중단하는 일이 좋을 지는 생각할 필요가 있지만 삭감은 검토해도 좋다

* 이마이 마사토(今井雅人) 유신당간사장 

역사적 검증이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등재하는 것은 잘못 됐다. 대응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성적 판단을 요구하는 인사도 있긴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 야마시타 요시키(山下芳生) 공산당 서기국장 

일본 정부의 뜻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분담금을 삭감하면, 국제 사회의 이해를 얻을 수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