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 1명이 ‘김일성 ’160명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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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프랭클린’ 1명이 ‘김일성 ’160명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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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달러 사랑에 체제 모순 극명하게 드러나

▲ ⓒ뉴스타운

세계에서 반미주의 사상이 가장 많이 강조되는 북한에서 최근 북한 주민들의 미국 달러 사랑이 대단한 모양이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100달러짜리 지폐에 그려진 벤자민 프랭클린이 북한 돈 5천원에 그려져 있는 김일성보다 낫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대북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들어 평양의 고급 식당을 비롯 위락시설에서 미국 달러 사용이 장려되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국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으며 “지금 북한 내부에서는 달러가 많이 돌고 있는데, 미국 할아버지(벤자민 플랭클린)가 최고라는 말이 일반 상인들은 물론 간부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국경지방을 방문한 북한 주민이 전했다고 방송이 소개했다.

물론 북한에서 미국 할아버지 초상화가 그려진 달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달러의 높은 가치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북한 주민은 “요즈음 암시세로 100달러는 북한 돈 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국정시세(1대 120)에 비해 6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하고, “심지어 북한 돈 5천에 그려진 김일성 초상화를 빗대어 미국 할아버지 1장 사려면 우리 할아버지 160장을 줘야 한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국가은행에는 달러가 없으나 개인들은 현화(외화현찰)로 많은 상거래를 하고 있으며, 달러가 대량 유통되면서 ‘우리나라(북한)는 세계적으로 4번째로 달러가 많다는 근거 없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반미사상을 극도로 강조하면서 사상 통제를 하고 있는 북한 당국과 실제 주민들의 달러 사랑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나고 있다. 북한 체제의 극명한 모순점이 드러나는 대목의 하나이다.

소식통은 “현재 중앙에서는 전체 당원들, 근로자들, 청소년들에게 반미영화 ‘승냥이’를 관람시키고, 신천박물관을 참관하게 한 다음 양쪽 감상문을 쓰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달러를 사용하면서 반미 하라는 것은 모순”이라며 “간부들은 100달러짜리를 담배갑에 말아 넣어 주면 받아먹고서는 앞에서는 반미(反美)하라고 선동한다”며 모순된 현실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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