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치명적 패착, MBC 고발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원순의 치명적 패착, MBC 고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부자의 파멸,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 ⓒ뉴스타운

서울시장 박원순의 아들 박주신의 병역 문제 논란이 기어코 서울시장 측과 공영방송 MBC 간에 큰 싸움으로 번졌다. 사건의 발단은 물론 일부 전문 의료인들과 네티즌들이 공인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이 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을 위한 신체검사 과정에서 옳지 못한 방법으로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를 검찰에 고발한 사실을 공영 방송 MBC가 메인 뉴스에서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그러자 박 시장 측은 즉각 정무 부시장 임종석을 내세워 MBC를 고발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통에 박 시장 부자의 병역면제에 관한 의혹은 국민적인 의혹으로 발전하게 됐고 이제는 의혹 당사자 박원순과 그 아들이 처벌을 받아 공직에서 물러나고 입대를 하게 되든가 아니면 의혹 제기한 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던 간에 결말이 나게 됐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막강한 공권력을 가진 박 시장이 공영방송 MBC를 상대로 고소 고발 전을 시작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현명치 못한 행동이었다.

어제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발표는 당장 공권력을 이용한 언론탄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 외에도 이치에 맞지 않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MBC는 뉴스를 생산한 것이 아니라 일단의 의료인들과 네티즌들이 박 시장 아들이 불법적인 방법을 써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했을 뿐이다. 따라서 박 시장 측이 MBC를 고발한 것은 영 번지수를 잘못 찾은 행위다. 또한 정무부시장의 MBC 고발 선언은 박 시장 자신의 말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번 국회에서 어떤 의원이 아들 병역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을 때 가정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축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정무부시장이 언급하며 고발까지 시사한 행위는 명백한 이율배반이요 이현령비현령인 동시에 공과 사를 가리지 못한 행위다. 또한 자기 아들 병역 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거나 왈가왈부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대국민 협박으로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다.

또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서울시청 측이 MBC를 정식으로 고발했다는 뉴스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법조인 출신인데다 산하에 많은 법조인을 거느린 서울시장이라면 고발하겠다는 발표를 하기 전에 이미 법리검토를 마쳤을 것이고 따라서 고발도 신속하게 이루어졌어야 맞다.

그런데도 아직 소식이 없다는 것은 고발 대상을 잘못 골랐다는 점을 뒤늦게 알아챘거나 공영방송을 상대로 법적 투쟁을 해봤자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고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파헤쳐 질 경우 이롭지 못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박 시장 측이 언론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으름장을 놓은 게 아니었나? 하고 의심하고 있는가 하면 과연 박 시장이 MBC를 고발할 것인가 못할 것인가를 놓고 내기를 거는 진풍경까지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민이 서울시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송한 죄만으로 공영방송 고발을 운운한 것은 큰 실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 박 시장은 진퇴양란에 처했다. 박 시장 측이 MBC를 고발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곧 박 시장 측에 하자가 있기 때문에 MBC가 대대적인 보도를 해가며 법정투쟁을 벌일까 두려워 못한다 할 것이고 만약에 고발을 한다면 쉽게 물러서지 않을 MBC가 피디수첩 팀까지 동원하여 박 시장 아들의 병역면탈 문제를 파헤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든 100% 손해를 보는 쪽은 박 시장이다. 자신은 결말이 날 때까지 의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고 국민은 자신의 아들에 얽힌 의혹을 해명할 생각은 않고 지루한 법정공방을 벌이려는 박 시장을 향해 아들 소환을 요구할 것이다. 전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 병역면탈 의혹이 발생했을 때 "인간 미라를 수배합니다." 라는 모욕적인 문구를 삽입한 전단지까지 돌리며 재검을 촉구하던 참여연대의 수장으로써 아들의 공개리 재신검 약속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결과는 박 시장 부자의 참패로 끝날 공산이 100%다.

왜냐 여태까지의 박원순 시장 측 행동에는 자신감이 보이질 않았을 뿐더러 무언가를 감추려는 의도도 다분했고 제기된 의혹도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꿔치기로 의심되는 척추MRI영상을 비롯한 치아 X-RAY 사진, 위조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의료보험증 번호,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찍은 MRi 영상과 입대 신검 때 찍은 MRI 영상의 차이점 군대도 못 갈 정도로 허리가 나쁜 사람이 치료 받은 의료기록도 없는 점 등 재개된 의혹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다.

따라서 박주신이 정말 허리 디스크 환자라면 박 시장은 아들을 외국에 내보내기 전에 열 번도 더 MRI 촬영을 할 기회가 있었고 의혹을 제기한 의료인과 네티즌들을 혼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아들을 범인 도피 시키듯 외국으로 보냈고 고발 운운하기 전에 언론사 기자들 입회하에 증명할 것을 증명했어야 했다는데 거꾸로 의혹이 있다는 사실을 방영했다는 이유만으로 MBC를 고발했다. 감출 게 많은 인간들의 상투수법이다.

모든 의혹을 일시에 불식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해결책인 공개 재신검을 애써 피해가며 공연한 법적대응으로 시간을 벌고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싶은 박 시장이겠지만 그러나 박원순의 MBC 고발 선언은 자신을 빼도 박도 못하게 얽어맨 자충수일 뿐만 아니라 미구에 자신과 아들을 파멸로 이끈 치명적인 패착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5-09-04 20:24:33
아따 남의 아들들 의혹제기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 이지만 내아들한테 들이대면 고소미랑께~~ 이거시 원숭이식 진리랑께?ㅋㅋㅋㅋㅋㅋ

두억시니 2015-09-04 16:13:30
세상에, 이런 레기 신문사에 내가 댓글을 달다니. 이 신문사야 워낙에 유명하니까 이런 오물같은 글이 올라오겠지. 그런데 댓글 다는 것들은. 과연 1명의 일반인이라도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

마요 2015-09-04 13:06:22
고발하세요...시장이 아닌 정무 부시장이 고발할거라고 엄포아닌 협박을 했는데 전부다 고발해 주시죠

ㅇㄱㄹㅇ 2015-09-04 12:58:49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 부를수 있어야 민주주의 라고 하시던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의혹도 아닌 공판 받고 있는 사실을 보도하는데 그걸 고발? 이게 언론탄압이 아니면, 뭐가 언론탄압입니까? 저런분이 대통령되면 그야 말로 공안정국이겠네.ㅋㅋㅋ 살다살다 이런 꼴을 볼줄이야

의료인 2015-09-04 11:51:47
내가 원순이 신발 갖고 장난 칠때 부터 알아봤다. 돈없다는 그 부인은 수천 들여 성형한 얼굴 보고 희대의 사기꾼이란 생각 했는데 이젠 본인 병역 비리와 아들까지병역 비리와 또 사실 은폐하려 세브란스 병원서 또 사기쳐서 국민 모두를 우롱한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그런데 밑에 댓글 단사람들은 이해력 부족인가 아님무조건적 박시장 싸고도는 사람들인가.의사들 협회서도 의혹있다고 고발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