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항일전쟁 승리 및 반(反)파시즘 전쟁승리 70주년 기념행사)참석에 대해 ‘중립성 훼손’이라며 유엔대표부를 통해 문제제기를 한데 대해 “참석을 안 하면 오히려 역차별 행위‘라며 유엔 측이 반박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28일(현지시각) 일본 외무성이 ‘전승절’행사 참석 예정인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우려를 전해온 것에 대해 “유엔 회원국은 지금이야말로 역사의 교훈을 살려 미래 세대를 전쟁의 참화로부터 지키기 위해 유엔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반 사무총장이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실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기념행사에 대해 과거를 되돌아보고 유엔 창설 이후 70년간 우리가 국제사회에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인식할 때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반 사무총장은 직접적으로 일본의 중립성 훼손 우려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
대변인실은 “반기문 사무총장은 평화의 촉진, 지역번영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반 사무총장은 올해 들어 러시아, 유럽에서 개최된 여러 차례의 제 2차 세계 대전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이 밖에도 히로시마에서 지난 8월 6일 열린 평화기념식전에도 유엔 간부를 파견했다고 언급하며 ‘중립성’을 배려하고 있다며 일본의 우려 전달에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총장 대변인실은 “반 사무총장의 참석 자체보다도 중국 방문시 반 사무총장이 표명을 할 메시지를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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