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장군 황병서, 남조선 버르장 머리를 고쳐 놓고 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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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장군 황병서, 남조선 버르장 머리를 고쳐 놓고 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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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 공화국에서나 통할 박근혜의 원칙

▲ ⓒ뉴스타운

남북회담이 끝나는 바로 그날 남한 대표들은 "위대한 박근혜의 일관된 원칙주의로 북한을 굴복시켰다" 호들갑을 떨었고, 북한 대표 황병서는 "공화국 인민 여러분, 저는 오늘 남조선의 버르장 머리를 고쳐 놓고 왔수다" 기고만장해 했다. 여기 까지가 박근혜가 이룩한 신뢰프로세스라 한다. 좋게 말하면 이번 박근혜는 김정일 앞에서 조롱을 당했고, 솔직하게 말하면, 박근혜는 북한과 손을 잡고 적화통일 기반을 닦기 위해 국민을 속인 것이다.

회담을 끝낸 8월 25일, 황병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북남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이다."  

이 표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하나는 지뢰도발은 북한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 남한의 자작극이라는 의미 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남한은 자작극을 벌여놓고 북한에 덮어씌우려는 못된 버릇이 있는데, 그런 몹쓸 버릇이 어떤 가공할 결과를 낳게 되리라는 것에 대해 나 황병서가 가서 똑똑히 깨닫게 만들어 주고 왔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자작극을 벌여놓고 이를 북한에 씌우려 했던 박근혜의 못된 버릇을 단단히 고쳐 놓고 왔다는 의미인 것이다.  

냉소적 유행어 "유감입니다"

모임에 늦은 한 사람이 이렇게 사과를 했다.  "모두 들 정시에 와 계신데 저만 늦어 유감입니다" 부고를 받고 빈소에 간 한 사람이 앞으로 해야 할 말이다. "댁의 아들이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인사한 사람이 낸 부의금 봉투에는 "부의" 대신 "유감" 이라는 글자가 쓰일 모양이다. 앞으로 한국어 사전은 "유감"의 뜻을 고칠 모양이다. "잘못을 인정하면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다짐하는 것."

"유감"의 값어치

합의문 6개 항 중 우리가 얻은 것은 사실상 "유감" 이라는 말 한마디다. 그리고 나머지 5개는 북한과 박근혜가 한 팀이 되어 가져 간 것들이다. 국민은 이 두 존재를 위한 완전한 봉이요 허수아비들이었다. 그런데 황병서의 공개적 발언에 의하면 유감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는데 남한 사람들이 혼자서 찧고 까불면서 좋을 대로 해석한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얻은 것은 유감으로 포장된 조롱 보따리인 것이다. "자기들 끼리 찧고 까부는 것이 얼마나 큰 대가를 가져 올 것인가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버르장 머리를 고쳐주었다"는 것이다. "유감" 좋아하다 국제적 조롱거리가 된 것이다. TV 등 언론들에서 찧고 까부는 것을 보면 한국에 가장 귀한 선물이 "유감"인 모양이다.   

이산가족 상봉? 겉보기엔 인도주의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보면 돈 장사다. "아야, 나 장군께 바치는 돈 안 갖고 가믄 죽는다" 이산가족을 통해 이런 식으로 북으로 간 달러는 태산을 이뤘을 것이다. 만나고 나면 남북한 가족 모두가 허탈해 한다. 여기에 더해 북한측 가족은 당의 감시감독을 받으면서 심리적 공황에 신음한다. 차마 가해서는 안 될 가장 못된 가혹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걸 모를 리 없는 정부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곧 수명을 다해가는 노인들의 애절한 마음을 앵벌이 하여 개인의 정치적 업적을 쌓으려는 것으로 밖에 이해 되지 않는다. 이산가족 상봉장은 사실 인간 동물원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어떻게 사람들을 좁은 가두리에 가두고 그들이 슬픔과 고통에 절규하는 모습들을 구경하라 세계인들에 비추어 주는 것인가. 이는 북한에 돈을 주기 위한 행사이고, 남한 정치꾼들의 스펙(?)을 위한 행사 이지 이산가족을 위한 도리가 아니다. 남한 내에 살면서도 가족 상호간에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있는 집안들이 부지기수가 아니 던가.  

제6항인 민간교류, 이는 북한에 달러를 갖다 바치고, 간첩들의 접선공간을 무한대로 넓혀 주는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을 성접대에 걸리게 함으로써 더 많은 약점 잡힌 간첩을 양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북에 주는 엄청난 조공인 것이다. 남한은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와 병력이동에 주눅들어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되어 있고, 확성기 방송을 포함한 대북심리전을 앞으로 일체 하지 않는다는 항복을 하고 말았다.  

북조선 공화국에서나 통할 박근혜의 원칙

이상이 "유감"의 값어치다. 그리고 이 유감의 값어치는 언제나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박근혜의 계산 결과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계산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통하는 계산이 아니라 북조선 공화국에서만 통하는 계산이다. 그래서 박근혜가 빨갱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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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숲길 2015-08-27 08:29:57
북한에 싸대기 한대맞고 오랑케 전승절에가서 외교를 한다꼬? . 정은이는 가만히 앉아서 기쁨조 궁딩이나 툭툭치고 희희낙락 남조선 근혜가 양다리치고 뒤치닥거리 해주는데 중국이나 북한이나 밑질게 있나?
그저 대한민국 백성들이나 암걸려 죽지않으면 다행...애고 이래서 대통령은 되바야 아는기라꼬,
어떤 용한 할매가 그러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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