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10시간, 2차 약 34시간 등 총 44시간에 걸친 밤샘 마라톤 협의를 거쳐 25일 0시 55분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 협의가 보도되자 일본의 교도통신은 “사과와 재발방지의 약속을 받았고, 남북한 군사적 긴장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김관진 실장은 협상 타격 직후 청와대로 돌아와 춘추관에서 새벽 2시 04분쯤 공동보도문을 발표했고, 북한 측은 한국보다 3분 정도 빠른 2시쯤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문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그렇게 빨리 보도한 것은 북한 주민들이 모두 잠든 시간대여서 보도하기에 적합한 시간대로 여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교도통신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체제 출범 후 쌍방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며, 충돌위기는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공동보도문’에서 “지뢰폭발로 한국 측 군인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했다고 명기했다”고 전하고, 이에 대해 김관진 실장은 북한이 지난 4일 한국 영토에서 폭발한 지뢰의 매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데 인식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번 북한 측의 ‘유감’ 표명은 지난 2002년 서해 총격전 이래 처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보도는 한국이 지뢰 폭발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선전 방송을 25일 정오에 중단한다면서 단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단서가 붙었다고 전하면서 김관진 실장이 북한의 추가도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서술)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선언한 ‘준전시상태 해제’를 하기로 했다. 북한 측에서 보도한 이 부분은 남측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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