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쓰레기 문제가 발단이 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수천 명의 시위대와 경찰 양측에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23일에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시위대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시위에서는 시위대가 일부가 돌을 던지고, 이어 화염병이 등장하자 레바논 치안부대(ISF=Internal Security Forces)가 최루탄 발사, 물 대포 살포, 심지어 총격까지 가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함으로써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게 됐다.
반정부시위가 격화되자 탐맘 살람(Tammam Salam) 레바논 총리는 시위대의 사퇴 요구에 따라 ‘시위대에 대한 지나친 폭력이 있었다“며 사퇴를 시사했다.
이 같은 반정부 시위의 배경은 지난 7월 17일 레바논 최대의 쓰레기 처리장이 종업을 중단하자 이후 수도 베이루트 등에서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넘쳐흘러 고약한 악취 등 통행에 까지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탐맘 살람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사실은 쓰레기 문제보다는) 더욱 큰 문제는 정치가 권위를 잃었다”면서 “다음 내각 회의에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장광들이 모일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사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레바논은 2014년 5월 이후 대통령의 공백사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 따라서 의회의 선거조차 실시되지 않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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