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오후 3시 53분 북한군은 남방한계선 이남 경기 연천 중면 지역 야산에 곡사포(고사포) 한 발을 군 확성기 인근으로 발포이후 이어 4시 12분에는 76mm 직사포를 역시 군사분계선 남방한계선 사이에 수발을 발사 남북한 군사 긴장 고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에 우리군은 오후 5시 4분 155mm 자주포 20~36발을 대응 사격으로 맞대응했다. 일부에서는 우리군의 대응이 늦은 감이 있다는 비판과 함께 당초 원점타격 공언과는 달리 북방한계선 인근에 자주포를 발사한 것도 너무 대응이 미진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없지는 않다.
* 남측이 군사도발, 48시간 대북방송 중단 않으면 군사대응
20일 오후 4시 50분쯤 경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보내 “남조선 괴뢰국방부가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수단들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 간다. (남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최후통첩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22일(토요일) 오후 5시 이후에는 군사적 도발까지도 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주장까지 했다. 그러나 우리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할 뜻이 전혀 없음을 공표하고 실제로 21일 새벽 1시부터 대북 방송을 재개 오전 5시까지 실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특유의 오리발을 내놓았다. 자신들은 포를 쏜 적이 없으며 남측이 군사도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아군이 남측으로 포탄 한발을 발사했다는 있지도 않는 구실을 내대고 아군 민경초소들을 목표로 36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분별없는 망동을 부리였다"고 주장했다
* 북한군 화력 전방으로 이동배치 움직임
남북한간 포격 교전을 계기로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북한이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군은 240mm 방사포, 170mm 자주포를 비롯 북한군 화력은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정황은 북한이 제 2의 도발 준비와 함께 대남무력시위를 통해 의도적인 긴장고조를 꾀하려는 행위로 분석된다.
또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라 최전방 부대 화력을 발사대기 상태로 유지하고 갱도 진지 점령 훈련을 하는 등 위협적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북한 중앙TV, 김정은 주재 군사중앙위 회의 이례적 생중계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또 하나의 일은 21일 오전 9시 조선중앙 TV를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 위원장 주재의 군사중앙위원회 회의를 TV를 통해 북한 전역에 이례적으로 생중계(사진 참조)를 한 일이다. 생중계에서 20일 오후 남측 확성기를 향한 포격은 남측이 도발한 것이라면서 일련의 포격사태 일지를 설명하면서 김정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결연한 의지를 표하면서 강력한 지도자상을 전달한 것으로 이미 주민들에게 공표한 만큼 반드시 남측을 향한 도발 공격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또한 20일 오후 6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NSC를 소집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회의화면 일부가 공개됐듯이 이날 김정은의 군사중앙위 회의를 생중계한 것도 남측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이미지도 심어 주면서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연출을 했다.
* 군 최고 경계 수준인 '진돗개 하나' 발령, 한미연합사 ‘워치콘’상향
군은 20일 즉각 전군에 대한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또 한미연합사령부도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21일 정보감시태세를 의미하는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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