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다수의 해안병비대 병력을 남성에서 여성군인들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대북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오래 5월부터 해안경비대 병력을 여성군인들로 전격 교체해왔는데 남성 군임들 대신 여성 군인들로 교체한 배경을 놓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러쿵저러쿵하는 이유들이 많다는 것이다.
여성으로 교체된 남성 해안경비대 병력은 ‘휴전선 가까이’에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체된 남성병력은 독립적인 부대로 편성돼 군사분계선 가까이 배치됐는지 아니면 부대가 해산되어 전연(전방)군부대들의 모자라는 인원을 보충하는데 돌렸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라선시를 시작으로 지난 5월부터 해안경비대 군인들을 모두 여성들로 교체하고, 기존 해안경비대를 맡았던 부대들은 원산이나 사리원 일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같이 여성병력으로 해안 경비대원으로 교체한 까닭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교체배경 1] : 고난의 행군 세대가 전명에 등장하면서 군 복무에 적합한 체격을 갖춘 남성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체배경 2] : 기존 남성들 해안경비대 병력은 “어민들의 물고기를 빼앗아 비교적 잘 먹었기 때문에 영양실조에 걸리는 군인들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해안가의 복잡한 지형에 익숙해 전투력도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전연(전방)지역으로 이동배치된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교체배경 3] : 해안경비대가 여성들로 교체되어 인민군의 전투력이 현저히 약화됐다는 분석과 오히려 여성들로 교체되어 전투력이 강한 대규모의 남성 병력이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배치되었다는 이야기들도 있다.
한편, 북한 주민들은 북한 해안경비대 병력은 약 30,000명인데, 여성들로 교체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긴장과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고 한다. 전투력이 강한 남성병력이 군사분계선 가까이 배치되는 것을 보면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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