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18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와 연계된 조직에 가담하거나 모의를 한 혐의로 4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이날 발표는 17일 이라크 디얄라(Diyala) 주의 시장에서 시아파 거주민들이 ‘이드 알 피트르 축제(Eid-Al-Fitr Festival)’를 하고 있던 곳을 IS가 공격 130명 이상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드 알 피트르’축제는 금식성월인 ‘라마단(Ramadan)의 끝을 축하기 위해 음식 등을 나눠 먹으며 벌이는 축제를 말한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5월 사우디 동부 시아파 거주지역 알 쿠데(al-Qudeeh을 공격 최소한 22명이 숨진 사건을 포함 여러 차례의 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IS의 공격은 과거 10연 년 동안 사우디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었다.
또 이들 일부는 지난해 11월 동부 알 아사(al-Ahsa)지역에서 벌어진 시아파 주민에 대한 총기난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또 지난 6월 동부 지역의 대형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3000명 이상이 예배를 보고 는 가운데 공격을 감행하려는 혐의, 또 외교 및 안보단체에 대한 공격 음모에 연루된 자들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에 있는 데오도로 카라시크(Theodore Karasik) 분석가는 “사우디의 이번 대거 체포는 근본주의를 내세우는 이슬람 수니파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파 수니파를 차별한다는 오래된 불만을 가진 수니파 보호를 기치로 내걸고 이 같은 대거 체포를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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