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 이른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와 연관되는 것으로 보이는 시나이 민병대가 지중해에 있던 이집트 해군 함정 한 척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영국의 비비시 방송 등 여러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시나이 민병대들은 자신들의 웹사이트라며 사이트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집트 함정 한 척이 불에 타면서 뿌연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이 보였다.
이집트 관리는 “이집트 해안경비대가 해안가로부터 공격을 받은 직후 그 함정의 불을 껐다”고 말했다. 이집트 군 측은 ‘시나이 민병대들의 주장과는 달리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 받은 지점은 가지지구(Gaza Strip)인근 시나이 북부 라파(rafah)의 북 시나이타운 인근 해역이다.
시나이 민병대는 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하고 대전차미사일(anti-tank missile) 발사 순간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공격을 받은 직후 인근에 있던 선박들이 불타고 있는 선박 구조에 나섰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민병대의 미사일 공격은 이집트군이 시나이 반도에 대한 공격을 단행 후에 일어났다. 7월 초 셰이크 주웨이드와 시나이의 라파지역 군 검문소 공격으로 17명의 군인을 포함 해 1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집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시나이 반도에 긴급사태를 발동하고 통금을 실시했다. 시나이(Sinai Province)는 이전에는 안사르 베이트 알 마퀴디스(예루살렘의 챔피언)라고 불렀다. 그러나 2014년 11월 이라크와 시리아의 일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국가(IS)에 지배당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이들 민병대들은 지난 2013년 7월 이슬람주의자 '모함메드 모르시' 당시 대통령이 군의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 이후 생겨난 단체로 그 이후 이 지역에서 이집트군과 이 단체 간의 충돌로 최소한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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