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실시된 그리스 국제금융 관련 국제 채권단 제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우세로 굳어질 것으로 본다는 그리스 내무부의 발표가 나왔다.
그리스 내무부는 이날 초기 전망이 유효한 기준을 충족한 상황에서 추정결과 ‘반대’가 61%, 찬성 39%로 반대가 굳어질 이라고 예상했다.
내부무 발표에 앞서 그리스 현지 방송사들의 축구조사에서 박빙이 예상 되었으나, 개표율이 높아지면서 ‘6 : 4’의 구도로 반대가 많아지고 있어 이대로 굳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개표가 1/3이상 진행 결과 ‘반대’가 60%, 찬성이 40%로 나왔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6일 오전 3시 35분 쯤(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와 43%, 또 43%와 42.5%로 박빙의 차이를 보였으나 이 예상을 뛰어넘어 ‘큰 반대(big No)'를 보이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그리스 총리는 지난 3일 찬반 시위에서 반대편 시위대에 참석해, 반대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찬성파 시위대는 만일 반대가 되면 그리스는 유럽연합에서 탈퇴(Grexit, 그렉시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한 바 있다.
또 유럽연합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승리할 경우 유럽연합에서 그리스가 빠져 나가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 측은 투표결과가 ‘반대’라고 나올 지라도 이는 ‘그렉시트’가 아니라 ‘채권단과의 협상력을 높여 더 좋은 합의안을 채권단으로부터 이끌어내려는 전략이라며 ’그렉시트‘ 우려를 부인했다.
유권자 약 985만 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을 두고 찬성이나 반대냐를 두고 투표에 임하게 됐다.
투표용지의 질문 내용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dl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이었다.
한편, 이번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다수로 결정되면 치프라스 총리가 줄곧 주장해온 대로 부채 탕감 등을 포함, 채권단에 보다 유리한 합의안이 이끌어질 것인지, 아니면 ‘그렉시트’를 포함해 유럽중앙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중단, 그리스 은행들도 디폴트(Default, 채무불이행)사태를 맞이하게 될지 그리스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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