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속에 있는 북한이 이란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이란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6월 30일 사예드 아미르 모센 지아에 ‘이란 적신월사’대표를 만나 가뭄 지원을 요청했다고 이란 IRNA통신 보도를 인용 외신들이 전했다.
이란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이 식량부족은 물론 경제난을 겪고 있다면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농업장비를 가능한 최대한으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주재 북한대사의 이 같은 요청은 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의 명의로 이뤄졌다.
북한은 극심한 가뭄, 식량부족, 경제적 어려운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단지 이란뿐만 아니라 해외주재 북한 공관을 통해 다른 여러 나라에게도 지원 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란 ‘적신월사’대표는 북한의 요청을 받고 “상황을 파악한 후에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란 적신월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모든 다른 나라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10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유엔 인권최고대표인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은 지난 6월 26일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구호노력이 없을 경우 북한에는 엄청난 기아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대북지원을 해 줄 것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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