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로 법적으로 이미 국가부도사태(default)에 빠진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그리스 총리는 이날 ‘새로운 양보안’을 국제 채권단에 제시했다고 그리스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국제채권단에 보낸 치프라스 총리의 서신에서 치프라스 총리는 협상 테이블이 무산되기 전 그리고 5일 치를 예정인 국민투표 발표 이전의 대부분의 ‘채권단 제안’을 수용할 뜻이 있다고 밝혀 암울했던 상황에 다소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29일 채권단인 유로존(Eurozone)의 재무장관들은 구제금융 상환 및 상환을 위한 3차 연장안을 거부한 적이 있다. 그리스는 선진국 가운데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한 최초의 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치프라스 총리의 서신을 입수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치프라스 총리가 만일 약간의 변화가 수용된다면, 지난 주말에 협상을 했던 제안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요구하고 있는 두 가지 골자는 “그리스 내에서 부가가치세(VAT)할인율은 종전대로 유지되어야 하고, 다른 하나는 10월부터 시작되는 은퇴연령 67세로 올리는 문제는 즉각 집행하지 않을 것” 등이라고 FT는 전했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는 “치프라스 총리가 자신이 최소한으로 요구한 사항들이 받아들여진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가 IMF에 상환해야 할 자금 18억 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진 후 그리스 지원을 위한 두 가지 회의가 아테네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 치프라스 총리의 새로운 제안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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