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과 미국 국방장관이 하노이에서 10년 상호 방위협력을 통해 국방력 강화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베트남 당국은 서방의 여러 방위산업체와 전투기, 대잠 초계기 무인 정찰기 등에 대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이 5일 보도했다.
남중국해에 있는 섬들을 두고 영유권 대립이 심화되고 있어 베트남 정부는 미국과 함께 중국의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의 암초 매립 등 인공 섬 조성에 적극 대처하며 중국을 견제하는데 베트남 측의 공군력 강화의 필요성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이미 러시아제 킬로형 공격 잠수함 3척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9년 26억 달러 규모의 방위협정의 일환으로 별도로 3척을 더 발주 한 바 있다. 이후 공군력을 강화하게 되면 동남아 국가에서는 최강의 군사력을 갖추게 된 국가군에 합류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스웨덴의 ‘사브유럽’의 기업 연합 ‘유로파이터’ 유럽의 에어버스 그룹 에어파, 미국의 록히드 마틴 및 미국의 보잉(Boing)사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방위산업체들의 관계자들이 베트남을 수차례 방문,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노후한 러시아산 전투기 ‘미그21’ 100기 이상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공군을 현대화를 추진함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의존도를 낮추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한편, 최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베트남을 방문, 우선적으로 순시선 구입 자금으로 18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만일 록히드사와 보잉사가 베트남 무기 계약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 대(對) 베트남 무기수출 금지 해제 이후 미국 기업이 가장 큰 수혜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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