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이른바 ‘메이지 산업혁명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진행과 관련, 청융화(程永華) 주일중국대사는 2일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를 받은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에 대해 “일부는 침략의 역사와 관련이 있어 설명이 필요하다”며 지금과 같이 이에 대한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는 (등재) 반대를 한다“고 밝혔다.
주일 중국 대사의 이날 발언은 중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14일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관해 전쟁 중 노동자의 강제 연행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대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등재에 반대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화춘잉 대변인은 일본에 중국 측의 우려를 “정시(正視)하고 해결”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의장국 독일)에도 “책임 있는 방법으로 문제를 처리”하도록 요구했다.
청융화(程永華) 대사는 나가사키시(長崎市)에서 개최된 축하 모임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70년 전의 일에 관한 인식, 피해자에 대한 성의가 필요”하다면서 산업혁명 유산에 관한 일본 정부의 설명은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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