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특수군 들통과 문재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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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특수군 들통과 문재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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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호국의 달 6월 어느날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에게 홍보담당 특별보좌관이 급히 찾아왔다. 마침 일변하는 정국 속에 불과 한달전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재보궐선거 참패로 불거진 당내 내홍과 여러 악재는 '봄볕에 눈독듯 사라지고' 오히려 여당 지도부의 투항이란 새로운 사태로 한 껏 기세가 오른 문 대표는 특유(?)의 여유속에 보좌관을 보자마자 물었다.

"노(?)특보. 또 무슨 일이요?"

보좌관은 자신의 역할(?)에 새삼 억울하다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저 대표님. 또 좋지 못한 소식입니다만..."

끝을 맺지 못하는 보좌관을 보며 문 대표는 호기 있게 말했다.

"그래. 자네는 본의 아니게 악역을 맡고 있군. 하기사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엔 안좋은 일도 있기 마련이지. 그냥 다 말해도 된다니까."

문 대표의 거들먹거림에도 불구하고 보좌관은 주위를 돌아보며 머뭇거리듯 말했다.

"그래도. 차마 말씀드리기가 송구합니다."

계속되는 보좌관의 머뭇거림에 성미 급한 문 대표는 참다 못해 다그치듯 말했다.

"이 사람아. 천하의 당대표에게 무슨 말을 못하겠나. 도대체 무슨 일이냐구?"

문 대표의 다그침에 그제서야 보좌관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저기 시중에 5.18 당시 투입됐던 대남공작조들의 실상이 들통나서 난리랍니다."

'5.18의 들통'이란 말이 보좌관의 입에서 나오자 지금껏 호기롭던 문 대표는 순간 감전되는 모습으로 크게 놀랐다. 그러나 곧 평정심을 찾고 말했다.

"5.18이 들통이라... 설마 그럴려구"

보좌관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아닙니다. 대표님. 이미 5.18 대남공작조 개입은 이슈를 넘어 공작조 찾기란 '한국판 윌리를 찾아라'로 넘어가 국민적 오락이 되고 있습니다."

35년전 광주사태의 북괴 공작원 개입 문제가 국민적 오락이 되었다는 말이 나오자 문 대표는 갑자기 파안대소하며 말했다.

"허 허. 그거 보게나. 좌우간 우리 국민들은 정말 대단하다니까. 북한의 테러도 이제는 국민 오락으로 승화시키는 대범함엔 질린 다니까. 오직하면 나같은 종북 출신도 대권에 도전하구 하마트면 대통령이 될 뻔 했으니까. 좌우지간 우리에게 영광있으라."

평소와 달리 대범한 문 대표의 반응에 보좌관은 새삼 우러러보는 자세로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보좌관의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던 문 대표는 여유롭게 말했다.

"까보북이라구 그까짓 까보니까 북한 출신이라구. 자신의 편향정책에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어쩌지 못하는 현정부에 갈데까지 가는거야."

"? ! . . ."

이튿날 새정치민주연합은 현정부의 국민대통합 원칙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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