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대기청(NOAA=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6일(현지시각) 지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올해 3월 관측 사상 처음으로 월 평균 지구온난화 위험수준으로 여겨지는 400ppm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NOAA 수석 과학자 피에터 탄스(Pieter Tans)는 “인간이 화석연료를 불태워 유발된 기후변화에 따른 결과물로 올 3월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은 산업혁명 이전 수준(280ppm) 보다 무려 120ppm이나 높아졌다”면서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1980년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400ppm을 넘는 수치를 기록하는 등 국지적으로 400ppm을 넘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의 경우 전 세계 40군데의 대기 샘플을 분석한 결과로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증가 경향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NOAA는 이어 인간 활동이 미치기 힘든 낙도, 해상 등의 대기샘플을 미국 콜로라도 주 연구시설에 모아, 분석을 한 결과 올 3월 CO2 농도가 400.83ppm을 기록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25ppm 속도로 상승해 왔다고 밝혔다.
NOAA의 글로벌 모니터링 부서 책임자인 제임스 버틀러(James Butler) 박사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을 막으려면, 화석연료 배출량을 80% 줄일 필요가 있으며, 농도를 낮추는 데 더욱 대폭적인 감축이 요구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대한 전 세계의 활동으로 새로운 대책 협의체 합의를 목표로 하는 회의(COP21)가 올해 연말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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