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성남시 그리고 인텔사간에 맺어진 이번 협약(MOU)으로 경기도 성남시 소재 분당벤처타운에 ‘인텔 R&D센타’가 본격적인 입주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도는 이미 작년 초 인텔사와 분당벤처타운 입주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마치고 실무 협상을 계속 해왔으며, 인텔사는 이를 위해 작년 9월 임시 연구시설을 마련한 바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 날 협약식에서 “약 10만명의 연구인력이 분당과 수원일대에 밀집해 있다.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산업이 여기서 탄생할 것”이라며 “세계 IT기술의 발전이 바로 인텔사의 역사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경기도 분당 R&D센터에서 인텔이 IT기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인텔사(Intel International) 팔민티어(Nancy Palmintere)부사장은 “경기도 분당의 R&D환경과 인력은 세계적 수준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우수한 인력과 연구시설, 대학이 이곳처럼 밀집된 예는 흔치 않다”고 이번 협약을 높게 평가했다.
인텔사는 분당 ‘인텔R&D센타’ 설립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분야 등 첨단무선통신기술, 고품질 미디어 코팅과 컨텐츠 배포를 사용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는 손학규 지사가 직접 인텔 R&D센타 유치의 매니저 역할을 맡아 직접 인텔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협상하는 등 지난 2년동안 10여차례의 접촉 끝에 이번 협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과 관련 이재율 경기도 투자진흥관은 "최근 IBM, HP, 애질런트와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한국의 IT 인프라와 우수한 고급 인력을 기반으로 잇따라 국내에 무선통신분야의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라고 분석했다.
‘인텔R&D센타’가 들어설 분당벤처타운은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축중이며, 28~35층 건물 5개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7만여평의 초대형 타운이다.
이 곳 분당벤처타운에는 작년에 세계적인 독일 기업 지멘스, 내셔널 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가 R&D센타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테헤란 벨리~양재~분당~판교~광교테크노벨리를 잇는 R&D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외국첨단기업유치단은 인텔사와의 협약식을 마치고 오후1시(한국시간 새벽6시)부터 다나허(Danaher)사와 경기도 시흥공단에 평판디스플레이(FPD) 검사장비 부품공장 설립, 포톤 다이나믹스(Photon Dynamics)사와 경기도 평택 현곡단지에 LCD 검사장비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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