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된 남성은 제프리 에드워드 포울레(Jeffrey Edward Fowle)로 알려졌으며, 단체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던 그는 호텔에 성경책을 남겨 두고 갔다는 이유로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미 꽃제비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와 북한이 발급한 관광증을 훼손하고 망명하겠다고 소리치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한 혐의로 구금된 매튜 토드 밀러 등 2명을 구금하고 있어 이번 구금으로 억류된 미국인은 총 3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번에 억류된 미국인과 같은 혐의인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억류됐던 6·25전쟁 참전용사인 미국인 메릴 뉴먼(85)은 작년 12월 7일 고령과 건강이상 등의 이유로 42일 만에 추방 형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지난 달 22일 미 국무부가 새로 발표한 북한 여행 경보에서 북한 당국이 미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됐다면서 미국 시민들은 어떤 형태로든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 것으로 보아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미국인 억류 사건으로 대북 강경책을 표방하고 있는 오바마 정부와 북한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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