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최룡해, 체제종말 기폭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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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최룡해, 체제종말 기폭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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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의 100일 천하, 특무와 정통군부의 폭발, 김정은의 종말이 보여

▲ 5.2 원산 송도국제청소년야영장 김일성 김정일 동상 제막식 단상에 김정은 황병서는 있어도 장성택 최룡해는 없었다.
2010년 9월 27일 김정일 생존 시 자신의 3남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주면서 여동생 김경희와 만주 항일빨치산 선배 최현의 아들 최룡해, 인민군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안전부장 최부일, 당 조지기도부제1부부장 김경옥 등 6명에게 대장 칭호를 무더기로 선물 했다.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죽자 28일 김정일 장례식 운구차량 우측에서는 김정은을 선두로 장성택, 김기남, 최태복이, 좌측에서는 이영호를 선두로 김영춘, 김정각, 우동측이 호위함으로서 이들이 김정은 3대 세습체제구축의 주역이 될 것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2013년 12월 12일 장성택을 처참하게 도륙한 이래 당제1비서 겸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 인민군총사령관 인민군원수가 된 김정은과 김정은을 김일성 대역배우로 연출하고 있는 당선전선동부장 김기남, (전)당과학담당비서 최태복 만 살아 남고 2014년 4월 26일 당중앙군사위원회확대회의를 계기로 북한군 1인자가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바뀜으로서 이영길, 김영춘, 김정각, 우동측, 장성택, 김경희 등 김정일의 사람들은 모조리 사라지게 됐다. 

아직은 소련극동군88정찰여단 조선인 정찰대 빨치산 출신 백두혈통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 오사카출신 기쁨조 혈통 김정은이 혁명가계와 혈통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어 2인자로 떠오르면서 김정은 대체세력으로 위협이 되는 최현의 아들 최룡해를 장성택 처럼 단숨에 제거하기엔 명분과 세력이 역부족으로 우선은 실권을 박탈 유배지로 보내놓고 서서히 고사시키려 할 것이다. 

지난 2월에 이어 4월 김일성 생일 이후 두 번째로 행방을 감췄던 최룡해가 5월 2일 원산송도원 국제청소년단야영장 김일성 김정일 동상 제막식에서 당중앙위원회비서 자격으로 김정은과 황병서를 모시고 동상 제막사를 하였으나 정작 인민군건설자와 기념촬영에는 얼굴도 비치지 못함으로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인증작업에 엑스트라 역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2010년 9월 29일 황해북도 당위원장에서 김정은, 김경희, 김경옥, 현영철 들과 동시에 대장 칭호를 받고 당 중앙위비서, 정치국후보위원, 당중앙군사위원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이래 초고속으로 승진 2012년 4월 14일 인민군총정찰국장 차수, 정치국 상무위원, 국방위 부위원장이 되어 권력서열 제2인자로까지 영달했으나 2년만인 4월 26일 실권 당하고 말았다. 

김정은이 최룡해를 파직하면서 내세운 것은 정치사상사업에 태만히 하여 포사격훈련과 전투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과 불만이었지만, 이는 최룡해 제거 시나리오에 의한 구실에 불과 할 것인바, 최룡해가 강원도로 일시적으로 귀양을 간 것이 아니라면, 멀지 않아서 부정과 비리를 날조 여죄를 조작하여 제거하려 들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한 번의 숙청에서 살아난 경험이 있는 최룡해가 '항일빨치산혁명가계'를 배경으로 2년간의 총정치국장 직을 역임 하면서 김정은이 함부로 처낼 수 없도록 군내에 나름의 비선(秘線)을 구축 생명과 안전에 대한 보험(保險)장치를 만들었을 것이다. 

최룡해의 해임은 김정은이 장성택사건을 겪으면서 당조직지도부의 위세와 2인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최룡해를 인민군총정치국장에서 해임 유배를 보내고,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황병서를 상장에서 대장으로 임명한지 11일 만에 차수로 발탁, 최룡해를 대신 케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정일 사망 후 김정일 그림자 지우기와 '김정은 고립화' 음모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김정은의 역할이 끝나가고 있다는 뜻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이제 김정은의 선택은 명목상의 최고영도자로서 김정옥, 황병서 등 당조직지도부의 꼭두각시로 안주할 것이냐, 당 조직지도부와 항일빨치산혁명가계를 완전히 제압하고 철딱서니 없는 27세 여동생 김여정 동지와 함께 오사카기쁨조혈통 지배체제를 확립, 명실상부한 최고위가 될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섰다고 본다.

그러나 김정은이 자력으로 당조직지도부의 위세를 꺾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며, 김정은 자신의 오사카기쁨조 가짜백두혈통에 비해 진성(眞性)백두혈통이라 할 최룡해 등 항일빨치산가계의 명망을 뛰어넘는 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김정은은 누군가의 음모와 부추김에 의해 가장 믿을 만 한 제1의 동맹군 장성택 김경희 내외를 제거한데 이어서 제2동맹군 최룡해를 유배(流配)보내고 숨어 있던 제3동맹군 황병서를 등장시키는 데까지 왔다.

그러나 김정은의 이와 같은 공산당 식 동맹전술(통일전선)이 언제 까지 먹혀들어 갈 것이냐는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쩌면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과 인민군보위사령관이 제4 동맹군이 되어 '공화국 파멸 음모의 본산'인 당조직지도부를 도륙해 버릴지도 모른다. 

다른 한편으로 모든 것을 다 잃고 생명과 안전 밖에는 더 잃을 것도 없는 장성택 잔당이나 거세를 당한 최룡해가 엘바섬으로 귀양갔던 나포레옹의 100일 천하(1815.3.20~1815.7.8)예에서 보듯이 오극렬과 합세,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거나 호위사령부 정찰총국(당작전부), 정통군부 등에 누적된 불만이 폭발 김정은을 일시에 제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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