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비대위, “삼화도량 동화사 일에 개입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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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비대위, “삼화도량 동화사 일에 개입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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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도량 9일 “팔공총림, 종단 안정 위해 동화사 주지 즉각 임명해야”에 대한 반박 성명

▲ 동화사 차기 주지로 지명된 효광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내분 사태에 중앙종회 종책모임(계파모임) 삼화도량이 "팔공총림 종단 안정 위해 자승스님은 동화사 주지 즉각 임명해야"로 적극 가세하자 동화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삼화도량은 동화사 내분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삼화도량(회장 영담스님)은 지난 9일 동화사 관련 성명을 내고 조계종 총무원 자승스님 원장을 향해 차기 주지로 지명된 효광스님을 즉각 주지로 임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삼화도량은 "팔공총림 방장이자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으로부터 동화사 27대 주지로 지명받은 효광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에 '팔공총림 동화사 27대 주지 임명 요청의 건' 서류를 접수한 만큼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동화사의 안정을 위해 지체 없이 임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성문스님의 몰지각한 작태는 주지 재임에 눈먼 나머지 팔공총림의 화합을 깨는 것은 물론 종단의 기강을 뒤흔드는 것" 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팔공총림 자주성수호 비상대책위는 10일 '삼화도량은 팔공총림 개입 작태를 중단하라'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동화사 비대위는 "종단개혁과 사회민주화를 외쳐대던 삼화도량의 다수 구성원들이 신성한 도량에 공권력을 끌어들인 불교 자주성 유린사태에 대해선 왜 일언반구 언급도 없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런 자격도 없는 세력들이 총림을 음해하고 개입하려는 작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 싸워나갈 것" 이라고 경고 했다. 이들은 삼화도량을 총림 음해세력과 똑같은 단체로 규정하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동화사 비대위는 "삼화도량의 구성원 중 일부가 그 배후세력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 했다. 

비대위는 "백번 양보해 주지 지명이 방장 큰스님(진제 종정 스님)의 절대적 고유권한" 이라 하더라도 "괴한소동에 공권력까지 동원해 공포분위기 속에서 일방적으로 지명한 것은 총림의 화합을 깨뜨리고 자주성을 유린한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괴한설과 괴문서 등 갖가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밝혀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진재 종정 스님으로부터 지난달 20일 임회에서 동화사 차기 주지로 지명된 효광스님 동화사 주지품신 서류를 지난 9일 총무원 직접 방문해 제출했다. 이는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가 차기 주지 선출을 두고 내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종정 스님에 의해 차기 주지로 추천된 효광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에 주지품신 서류를 제출했다. 

효광스님과 방장 스님측 임회의원인 무애, 법광, 선광스님 등은 9일 오늘 오전 총무원 총무부장실을 찾아 종정 진제스님의 추천서를 첨부한 이력서와 사찰운영계획서 등의 주지 품신서류를 접수 했었다. 

무애스님은 "종정 스님이 차기 주지로 효광스님을 지명하고 품신서류를 동화사 종무소에 접수시켰으나, 현 주지 성문 스님이 총무원에 제출하지 않아 총무원을 방문해 바로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성문스님이 지난 2010년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주지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각서가 있다며 필요하면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효광스님은 서류 접수를 마친 뒤 앞으로 할 말은 하고 필요한 대응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동화사 차기 주지로 추천된 효광스님 측이 주지 임명요청 서류를 접수시키고 적극 대응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 주지인 성문스님 측과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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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2014-04-13 22:44:21
주지임명에 좀더 신중하고 배려가있었더라면 어떠했을런지요?
그것이 지혜와 자비라면 틀린말인지요?

안갈래 2014-04-13 08:59:42
승려가 본사주지 임기를 다 했으면 미련두지말고 떠날것이지
무슨 비상대책회의는 무었하는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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