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종정 진제)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진제 스님이 20일 오후 2시 팔공총림 임회에서 동화사 차기 주지로 금당 선원장 효광 스님을 차기 동화사 주지로 지명했다.
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 경내 설법전에서 열린 제2차 팔공총림 임회에서 방장 진제 스님은 인사말에서 차기 주지로 효광 스님을 지명 발표했다.
방장 스님은 "주지 성문 스님이 4년동안 고생 많았다."며 "금당 선원장 효광 스님을 차기 주지로 지명한다."고 짧게 밝히고 자리를 떴다. 효광 스님은 현재 종정 예경실장을 맡고 있다.
동화사 주지 성문은 "주지 임기를 2개월여 남긴 상태에서 갑작스런 지명은 조금 이해되지 않지만 어른의 뜻이므로 최선을 다해 동화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문 주지는 이어 "4년 동안 험한 꼴을 많이 당했다. 음주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DNA 검사하라는 말도 들었다."며 "이런 풍토는 교구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임회는 의원 30명 가운데 25명이 참석했다. 설법전 밖에는 동화사 대중 스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일부 사복 경찰들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 경내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했다.
동화사는 행정절차를 거쳐 효광 스님을 주지로 추천하게 되면 총무원장 스님이 최종 임명한다.
효광 스님은 도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 1967년 7월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81년 10월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를 졸업한 스님은 1981년 해인사 수선 안거를 비롯해 52안거를 성만했다. 봉암사 주지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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