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은 삼국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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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은 삼국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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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실의 한심한 일처리

필자는 청와대 비서실장에, 정중한 인사 및 취지의 서한과 함께 2개의 아이디어(규제개혁에 대한 해결방안, 창업활성화 방안)를 제공하는 자료를 보냈고, 다른 하나는 제주4.3에 대한 자료를 보냈다. 청와대의 해당 수석에게로 패스될 줄 알았다.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은 이 세 개의 건의 내용을 모두 묶어서 엉뚱한 ‘국민권익위원회’로 보냈다. 필자의 정중한 편지에 대한 답신은 아예 없다.

필자는 국민권익위로부터 회신을 대신 받았다. 규제개혁에 대한 것은 국무조정실로, 창업활성화 방안에 대한 건의사항은 미래부로, 4.3은 안행부로 분류하여 이첩했다는 내용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런 분류행정을 하는 청와대 참모들의 몸종(시다바리)이 아니다. 필자가 구태여 청와대 비서실장실로 보낸 것은 먼저 비서실장이 간단히 내용을 파악하고, 청와대 해당 수석실로 보내 검토하도록 지시하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 세 개를 몽땅 합쳐서 쓰레기 버리듯 아무런 관련도 없는 국민권익위원회로 보낸다는 말인가? 첫째 청와대는 아이디어에 목말라하는 그런 곳이 전혀 아니고, 둘째 행정처리 채널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와 월급 받는 곳이다. 지난달부터 필자는 비서실장에게 ‘월간 시국진단’을 정중한 편지와 함께 보냈는데, 보나마나 쓰레기통으로 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지한다. 청와대, 참으로 놀랍다.

최근 동아일보 기자가 쓴 청와대 비서실 업무수행 형태와 ‘6시 칼퇴근’이라는 기사를 읽고 필자는 청와대가 너무 형편없다는 생각에 ‘수첩공주’라는 단어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늘 국민권익위로부터 엉뚱한 회신을 받고 보니 지금의 청와대는 그 이하로 원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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