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퇴하지 않는 조계종 총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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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하지 않는 조계종 총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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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불교를 실천하는 비구가 총무원장이 되어야

▲ 이법철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인 이 모(某)를 향해 전 금당사 주지 성호(性虎)스님은 해를 거듭하면서 눈, 비를 맞으며 총무원장직에서 즉각 용퇴할 것을 맹촉(猛促)해왔다. 성호스님의 피눈물나는 절규는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 메아리쳐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불교 조계종의 진상을 외쳤다. 성호스님의 주장은, 총무원장이 동패 승려들과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미희들과 고급주 발렌타인 수병 마시고, 2차로 성매수까지 했기 때문에 지엄한 불계(佛戒)를 파계했으므로 비구승의 자격을 상실했고, 더더욱 조계종 법적인 대표인 총무원장으로서는 자격이 없기 때문에 즉각 용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총무원장은 재임 운동을 한다는 데…

예전의 총무원장들은 부정축재와 처자를 숨기고 비구승 노릇을 해보이는 은처승(隱妻僧)으로 본색이 들통나면 황급히 총무원장직에서 도망치듯 떠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악착같이 총무원장직에 집착하여 조직깡패를 동원하고, 권부의 권력을 동원하는 등 필설로 표현하기 힘든 추악하고 비열한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총무원장 자리를 고수 하려는 자는 더러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도대체 왜 총무원장직에 환장하듯 혈안이듯 집착해 보이는 것인가?

호국불교로 불교중흥을 위한 원력을 펼치기 위해서 일까? 나는 조계종의 승려로써 50여년을 살아오면서 직접 목도했지만, 99% 돈을 더 벌기 위한 탐욕 때문이다. 진짜 조계종의 비구승들은 위로 불도를 구하고(上求菩提), 아래로 중생을 제도한다(下化衆生)를 실천하겠다는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선교(禪敎)의 공부와 전법포교(傳法布敎)에만 전념할 뿐 재물과 중벼슬과 여색을 멀리한다. 중 벼슬과 재물에 끝모르는 탐욕을 부리는 승려는 조계종에서는 하루빨리 축출되어 마땅한 은처승(隱妻僧)들이다.

설상가상(雪上加霜)격으로, 성호스님의 폭로정신에 의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 곳곳에 조롱거리로 된 총무원장에 대해서는 또하나의 추잡한 항설이 있다. 미국에 은처자를 둔 은처승으로까지 항간(巷間)의 여론은 빗발치는 것이 문제이다. 진위(眞僞)여부는 차치하고, 한국불교의 간판인 조계종 불교를 위해서는 총무원장은 오래전에 그 자리에서 어느 누가 붙잡아도 떠나는 결단을 보여주었어야 했다. 세상을 향해서는 조계종이 청정한 비구승의 종단이라고 홍보하면서 속내는 재물과 중벼슬에 집착하고, 처자를 숨겨놓는 중의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

그런데 총무원장이 속인 뺨치는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설이 충천한다. 이 某 총무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비웠다”고 홍보하면서, 재임을 위한 공작을 시작했다는 항설이 있는 것이다.

朴대통령이 재임을 권한다는 데, 정말일까?

부모형제를 떠나 부처님의 길을 걸으려 분초(分秒)를 소비하지 않는 진짜 비구승은 부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있지만, 사회의 권부를 멀리한다. 그러나 세상을 기만하고, 불교신도를 기만하고 중벼슬과 재물에 탐욕을 끝없이 부리는 승려는 자신의 보신책이요, 권부의 비호를 받으려고, 첫째 청와대 실세, 둘째 수사권의 정점인 대검의 요직 검사까지 이용 하려드는 것이 지난 사례이다. 문제는 부정부패 승려들이 가장 많이 팔아먹는 대상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부정부패 승려에게 비호해줄 터이니 “총무원장을 더 연임하라”는 밀지(密旨)를 받았다고 은밀히 소문을 내고 과시하는 것이다. 과거에 그런 총무원장들은 많았다.

조계종은 절집의 허물을 사회에 까 발리는 승려를 북한식으로 표현하면 역도(逆徒)로 취급한다. 총무원장을 사회법으로 고소, 고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끔찍이 싫어 한다. 총무원장은 고유의 권한 인사권, 징계권이 있는 데, 그 권력에 희생된 승려가 마이산 호랑이 성호스님이다. 속세는 표현의 자유요, 국민의 알권리로 부정부패가 낱낱이 드러나 정의를 구현하는 데, 조계종만은 자비(慈悲)의 간판을 내걸고서 견해를 달리한 승려를 학살(虐殺)하듯 중징계로 조계종에서 내쫓아 내는 것이다.

성호스님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이 某 총무원장은 고래심줄 처럼 중벼슬을 고수해온다. 최근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비웠다”고 전제하더니 뒤로는 속인 정당 정치처럼 ‘무량회, 화엄회’ 등의 조직을 ‘불교광장’이라는 일당(一黨)으로 통합하였다. 조계종적 항설에 의하면, 이 某 총무원장은 반발세력의 눈치를 살피다가 슬그머니 구렁이 담어가듯 재임을 획책한다는 설이 충천한다. 항설에 의하면, 청와대의 주인 朴대통령이 재임을 권하는 밀지(密旨)를 받았다는 것이다. 호가호위(狐假虎威)적인 고전적 수법인데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朴대통령은 무슨 복안(腹案)이 있는 지 모르겠으나, 이 某 총무원장을 청와대에 초청 우대, 환대하는 모습을 TV 언론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친분과시를 일부러 해보이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다수 불교인 특히 朴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운동한 보수 애국지사들을 실망시키는 행위라는 것을 지적하며 대오각성하기 바란다.

호국불교를 실천하는 비구가 총무원장이 되어야

조계종이 각종 권력의 비호설과 부정부패의 돈다발이 난무하는 추잡한 선거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돈다발만 뿌리면 종정이 되고, 총무원장이 되는 불법선거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 데 돈다발을 들고 중벼슬을 하려는 작자가 썩은 냄새를 풍기며 권부와 야합하듯 보이는 것에 통탄,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서산, 사명대사가 계신다면 분명 불교정화의 깃발을 높이 들었을 것이다.

4∼50년전에도 은처승들이 가짜 비구승 노릇하며 첫째 불교재산 땅팔아먹기, 둘째 시줏돈 훔치기 등을 하면서 권부에 돈바치고 비호받는, 중벼슬에 환장한 자들은 있었다. 때마다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조직이 있으니, 첫째, 전국 선원수좌들이었다. 둘째, 전국 강원의 학인들이 있었다. 그 외 독려하는 고승대덕이 있었다. 총무원장이 부정부패로 조계종을 망치면 서울 조계사에 운집하여 소위 승려대회를 통해 조계종이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수도장으로 귀환했다.

지금은 어떤가? 은처승들이 미끼로 던져주는 대중공양비, 약대(藥代), 두툼한 여비(旅費)에 만족해서인지, 아니면 부정부패의 종단이 좋은 것인지 도대체 불교정의를 외치지 않는다. 수개월 전에 필자는 조계종 원로중의 원로를 찾아 “은처승이 총무원장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니 역정을 내어 “조계종 중으로 여자 관계 안한 중이 어딧냐?”고 성깔을 부렸다. 총무원장을 두둔하여 역정을 낸 것이다. 전국 조계종 비구승들이여, 동의하는가? 묵변대처(?辯對處)하는 것은 원로의 말에 동의하는 것이다.

조계종 승려들은, 여러 해 전 젊은 부인과 자녀를 숨기고 비구승 총무원장 노릇을 하다가 민중봉기적 승려대회로 인해 승적을 박탈 당하는 중형 멸빈을 받은 전 총무원장의 사례를 불변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고, 사찰을 죽을 때끼지 손쉬운 돈벌이 장소로 보면 안된다.

결론적으로, 이 某 총무원장은 촌각을 다투워 총무원장직에 재임하지 않을 것을 성명서를 발표하고 떠나야 한다고 본다. “마음을 비웠다”면서 사부대중과 권부의 줄기찬 여망이 있으므로 만부득히 재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사부대중을 기만하다면, 조계종의 비구불교를 지지하는 참된 불제자인 사부대중은 물론, 불교를 아끼는 일반 사회인까지 동참하여 한국불교의 부정부패를 수술하여 호국불교로 복귀하는 운동에 협조해주기를 간망하는 바이다. 제발, 오는 총무원장 선거에는 종북불교가 아닌 호국불교를 선양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청정한 비구승이 선출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李法徹(이법철의 논단 / www.bubch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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