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레닌묘, 북경에 모택동 기념당, 평양에 김일성 김정일 ‘금수산태양궁전’에 이르기까지 공산독재자들의 시신이 방부 처리, 전시되고 있다. 이는 반대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 유배. 처형 공포로 형성 된 권위로 억압통치를 합리화하려는 심리조작이다.
천안함폭침 국제테러 6.25남침전범집단도 김일성 사망 후 시체 보전과 안치에 무려 8억$나 처들여 ‘금수산기념궁전’을 조성했다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 김정일 시신을 추가로 안치, 우상화 통치도구로 삼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다른 한편, 6.15와 10.4선언을 한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이 10년 만에 종식되고 비핵개방3000을 대북정책의 기본으로 삼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친북전권연장 연방제(적화)통일음모 추진이 장애에 봉착하자 김정일은 2008년 신년사부터 6.15와 10.4공세를 줄기차게 펼쳐왔다.
그런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5개항으로 된 짤막한 6.15선언을 먼저 파탄 낸 주범은 김정일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김정일은 6.15공동선언에 합의한 서울답방문제와 관련, 2000년 8월 12일 박지원인솔로 평양을 방문한 남한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 면담 시 9월 이전 방북을 공언한바 있다.
김정일은 서울답방시기에 대한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답방하겠습니다. 빨리 해야 될 텐데…”라면서 “시드니(올림픽 2000.9.15~10.1)에 가서 배우노릇 하는 것 보다 서울을 먼저 가야죠. 김 대통령한테 빚을 져서 서울을 먼저 가야 합니다.”라고 답방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었다.
그래 놓고도 서울 답방약속을 불이행,“없었던 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성실신의가 생명인 쌍방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 2000년 6월 15일에 발표 된 6.15선언을 답방이행을 공언한 2000년10월1일(시드니올림픽 폐막일)을 넘김으로서 106일 만에 휴지 쪽 상태가 돼 버리고 만 것이다.
무엇보다도 김대중과 김정일이 6.15정상회담에 임하면서 뜨거운 현안인 미사일 및 핵관련 메모를 작성교환(2000.16 박지원 기자간담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한반도비핵화6자회담]이 한창 진행되던 2006년 10월 9일 오전 10시 35분 1차 핵실험으로 6.15를 거듭 죽여 버린 것이다.
따라서 6.15를 죽인 범인은 김정일이며 6.15의 연장선상에 있는 10.4선언 역시 노무현 김정일 두 정치협잡꾼이 주고받은‘가짜 어음’에 불과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괴스스로 폐기한 6.15와 가짜임을 아는 10.4선언 이행을 들고 나오는 것은 종북세력을 선동, 혼란을 획책하는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 3월 8일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고 일방적인 통신 차단과 北 근로자 54,000명을 철수한 후 입주업체물자반입 및 인원출입을 봉쇄, 대량인질사태 발생우려로 철수를 불가피하게 만들더니 우리당국이 수차례에 걸쳐 개성공단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제의를 했으나 이를 외면 묵살해 왔다.
그러면서 뒷구멍으로는 대남선동기구인 조평통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수개의 해외 발신지에서 FAX질로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반정부투쟁]을 선동해 오다가, 5월 28일에는“남측기업가 방문과 제품반출 등 개성공단 정상화관련 협의 진행”하자며 본격적인 민관(民官)이간에 나서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소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를 통해서 우리정부당국을 따돌리고 친북성향 단체 및 종교계 등에 6.15공동선언 13주년 공동기념행사 개최문제와 개성공단 정상화문제를 곁들여 토의하자는 낚시 밥을 던지는 등 동시다발적 대화공세로 선동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위 6.15공동선언 북측위와 통혁당 후신인 반제민전이 5월 13일“범죄단체의 해산 등에 관한 법률을 조작, 남녘의 동포들과 해내외 온 겨레는 남조선에서 통일애국운동을 거세 말살하려는 극우보수패당의 무분별한 파쇼적 탄압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키고 자주통일의 새날을 앞당기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는 선동의 연장인 것이다.
북괴의 이러한 행태는 1946년 10월 1일 대구폭동에서 선보인 이래 사건 때 마다 목격한 시체투쟁의 변형으로 죽은 6.15의 시체를 떠메고 우리사회에 잠재 암약하는 촛불폭동세력 및 정당 단체를 선동 본격적인 대남폭력혁명투쟁 제2전선을 구축, 우리정부 고립화투쟁에 돌입한 것을 뜻한다.
북괴의 대한민국 실체 부정 당국자 회피 술책과 공산당의‘시체투쟁전술’을 알면서도 이를 추종 동조하는 악질적 종북인사 및 단체들이 천지 분간을 못하는‘얼간이 집단’을 충동질하여, 국면전환과 대남선전선동공세를 통한 돌파구마련을 위한 6.15시체투쟁에 뇌화부동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朴 대통령이 김정은의 꼼수와 남남갈등조장 잔머리 굴리기 수작을 꿰뚫어보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며, 통일부도 호락호락 북괴의 수작에 말려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염려 되는 바는 민주당과 통진당 등 '햇볕정책'에 화상을 입고 퍼주기에 중동이 된 야당과 북괴 선전선동에 무조건 영합하는 종북반역세력의 준동이다.
[참고] 2000년 8월 12일, 박지원 인솔로 평양을 방문한 한국 신문방송통신사 사장단 46명과 오찬간담회에서 김정일이 시드니 올림픽(2000.9.15~10.1) 이전에 답방을 하겠다고 답변한 내용
▲방북단=서울답방은 언제쯤 하시겠습니까.
▲김정일=적절한 시기에 답방하겠습니다. 빨리 해야 될 텐데… .
▲방북단=남북 정상을 시드니올림픽에 초청할 경우 시드니에 가시겠습니까?
▲김정일=시드니에 가서 배우노릇 하는 것보다 서울을 먼저 가야죠. 김 대통령한테 빚을 져서 서울을 먼저 가야 합니다.
김정일은 신문사사장대표 한겨레신문 최학래와 방송사사장대표 박권상 등 46명 앞에서 답방약속을 재차 다짐해 놓고도 이를 고의적으로 파기함으로서 6.15자체를 죽인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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