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에 3천 가옥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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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에 3천 가옥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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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은 서류상의 ‘국가 지위’에 불과하다는 전략

 
팔레스타인이 유엔 총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비회원 옵저버 국가’지위를 얻어 사실상 국제사회에서 국가로서 인정을 받게 되자,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에 3천 가구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나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간 평화 정착이 요원해 보인다.

서안지구(West Bank)라는 전략 지역 유대인 정착촌에 이스라엘의 이 같은 건설 계획에 대해 비판가들은 활력을 찾아가려는 팔레스타인의 희망을 말살시키는 일리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추가 건설은 유엔에서의 국가지위를 얻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에게는 가혹한 과거를 상기시키는 일이다. 즉 아무리 팔레스타인이 사실상 국가 지위를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서류상의 국가 지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스라엘이 보여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공존을 촉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도시’라는 뜻의 아민(Ir Amim)그룹의 다니엘 시더만(Daniel Seidemann)은 “이는(이스라엘의 건설 계획) 인류 최후의 날 시나리오”라면 강하게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193개국 유엔 회원국 중에서 압도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옵저버 국가’ 지위를 인정하자 이를 반대해온 미국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인데다 나아가 이스라엘이 정착촌에 추가 건물 건설 계획을 밝히자 더욱 더 미국은 당혹스러운 처지에 빠져들게 됐다.

이스라엘이 건설 추진을 밀어 붙일게 될 때 옵저버 국가 지위를 얻은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팔레스타인 수반이 이스라엘을 더욱 거세게 압박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면서 양측의 긴장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 방향으로 흐르자 빅토리아 눌런드(Victoria Nuland)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그러한 행동은 비생산적이며 (평화의) 직접협상을 더욱 어렵게 해 두 국가 간의 문제를 해결이 어렵게 한다”며 이스라엘 비난 성명을 내 놓았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정착촌에 3천 가구 추가 건설 계획은 강경노선의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와 8명의 각료들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중동평화 협상의 어두운 앞날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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