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5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12월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박근혜 펀드’를 출시하기로 하고, 목표 모금액은 약 250억 원으로 잡았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250억 원을 목표로 오는 25~26일을 전후해 모금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선 후보 3인 모두가 ‘펀드’로 선거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담쟁이펀드’를 출시해 200억 원의 선거자금을 마련했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지난 13일 ‘안철수 펀드’를 출시해 14일 현재 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건국대에서 열린 한국대학생포럼 토크콘서트에서 ‘펀드’ 출시 계획을 확인하고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면 감사하겠다”면서 “펀드에 참여한다는 게 소중한 뜻을 담은 것이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니 그 자체가 하나의 선거운동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펀드’는 지난 13일 당 비공개 회의에서 결정돼 현재 돈을 맡길 주거래 은행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후보도 펀드 모금에 적극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펀드’ 출시 배경에는 야권 후보들이 펀드 모금이 유권자의 관심을 모았다는 점, 펀드로 지지층 결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25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려고 하지만, 기간이나 금액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지지자들이 십시일반 성의를 표시해 박 후보를 돕는다는 입장에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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