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북부 하렌에서 21일(현지시각) 16세 소녀의 생일에 약 4천 명이 몰려들어 난동을 부리고 기동대와 충돌을 일으켜 체포자와 부상자가 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소녀는 ‘페이스북’에 게재한 초대장이 실수로 약 3만 명에게 발송된 것이 그 원인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언론에 따르면 인구 약 1만 8천 명의 마을 하렌에 몰려든 약 4천 명의 젊은이들이 길에 세워진 차에 방화하고, 상점을 습격하는 등 마을은 한때 대혼란에 빠졌다.
이들은 출동한 약 600명의 기동대에 돌을 던지는 등 저항했고, 적게는 20명이 체포됐으며,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소녀는 가족들과 미리 피난해 무사했다. 이 소녀는 생일파티에 친한 친구만 초대하려고 했지만, 페이스북에 초대장을 올리면서 대상을 특정하지 않아 많은 이용자가 초대장을 보게 됐다는 것.
이번 소녀 생일파티 소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고등학생의 생일 파티가 대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미국영화 ‘프로젝트 엑스(Project X)’를 모방해, 소녀의 집에 모여 난동을 부리도록 부추기는 장난도 있어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경찰 당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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