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 대표 아웅산 수치(67) 여사는 16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약 2주간의 미국 체제기간 동안 미국 전 지역을 순회하며, 미얀마의 민주화가 한층 더 진전될 수 있도록 지원을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지난 1969년부터 약 3년간 미얀마 출신 ‘우탄트’ 유엔 사무총장 밑에서 뉴욕 유엔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있다. 그로부터 이번 미국 방문은 40년 만의 일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12월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미국으로 초청에 따른 것이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을 경유해 17일 미국에 입국하며, 첫 방문지는 워싱턴이 될 예정이다.
이번 방미 중에는 가장 권위 있는 미국 훈장의 하나인 ‘의회 금메달’을 수여 받은 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주최하는 저녁 만찬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뉴욕으로 이동, 미국의 싱크탱크인 ‘대서양 평의회’로부터 ‘글로벌 시민상’을 수여 받은 뒤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교육 관련 회의에도 참석하게 될 예정이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4일부터 미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아웅산 수치 여사와 체제 일정이 겹치게 되지만, 현지에서의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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