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회담 이례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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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회담 이례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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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단순 일정상의 문제, 이란 문제 놓고 양국 대립

이달 하순 쯤 미국을 방문 예정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하레츠’신문이 11일(현지시각) 보도해 사실이라면 매우 이레적인 사건이다.

하레츠 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지지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회담을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측에 이란 공격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미국을 강력히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과 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와 이란 핵문제 해결책을 놀고 어긋나고 있는 현실이 고스란이 드러나 양자간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일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 거부에 대해 백악관 측은 단순히 일정상의 이유라고 강조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에 오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1일 “미국이 이스라엘의 최대 동맹국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란 공격 자제를 요구하는 미국의 뜻을 중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바락 국방장관은 이란 선제공격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는 입장의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했으나 대미 협조관계라는 측면에서 입장 변화를 가져온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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