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친구가 맞기는 맞냐?
스크롤 이동 상태바
니들 친구가 맞기는 맞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포지교의 반대말이 '금정지교' 다

▲ 정준길과 금태섭
서울대학 꽤나 나온 사람들이니 ‘관포지교’를 모를 리 없겠지만 배운 사람들치고는 하는 행태가 너무 한심스러워 이 고사를 한 번 더 새긴다.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란 뜻으로, 사정이나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친구를 무조건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일컫는다.”

대선을 100여일 앞둔 요즘, 시중에는 새로운 유행어 둘이 생겼다.

“어이 니들 친구 맞기는 맞냐 ?”,  “금정지교(琴鄭之交)”

안철수 남자 금태섭 변호사와 새누리당 전 공보위원 정준길 변호사는 서울대학 86학번 친구사이라고 한다. 아무튼 정치권력이란 놈이 문제는 문제인(딴 문재인은 아니다) 모양이다. 멀쩡한 직장인도 예비군복만 입혀 놓으면 사람이 형편없이 달라지고 나사가 풀어진 하루를 보낸다더니 여의도란 동네사정도 비슷하다. 그놈의 황금 뱃지를 두고는 친구가 나발인 모양이다. 불고 싶을 때 불다가 내던지고 싶을 때 버려도 아무 소리도 못내는 그냥 쇠붙이 일뿐.

정치권력 입문을 앞둔 금씨 성을 가진 어떤 인간과 정씨 성을 가진 어떤 인간 사이에 벌이는 내시들의 충성심 경쟁 같은 역겨운 다툼을 보며 국민들에 회자되는 단어가 되었다. 멀지 않아 초등교 교과서에 “관포지교의 반대말은? 답: 금정지교”로 실릴까 걱정된다.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 준 사람은 포숙아 다.”가 아니라 “나를 살려줄 분은 거룩한 저분 보스지만, 나를 죽일 놈은 바로 절친 이라던 저놈이네”로 치닫는 금.정 두 사람은 부디 자라는 대한 어린이를 위해서라도 둘이 다시 절친 사이로 진화되어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