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나도 몰라요”는 검증을 피하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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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나도 몰라요”는 검증을 피하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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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안철수, 절대 철수(撤收) 하지마라

▲ '무릎 팍 도사'와 안철수 교수
대선이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 발표조차도 하지 않은 안철수 교수가 대선 유력주자라는 것도 코미디인데, 더 웃기는 것이 대변인에 변호사까지 둔 안철수가 기자들의 대선 출마 질문에 “나도 몰라요” 라고 답변했다니 정말 재미있다.

“나도 몰라요” 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가다. 이 말이 자신의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다 해석할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대변인에 변호사까지 둘 정도면 대선 출마 결심을 끝냈다고 봐야 할 것이기에 “나도 몰라요” 답하는 것을 검증을 늦추려는 꼼수로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어쩌면 “나도 몰라요”가 안철수 교수의 진실한 고백일 가능성도 있다. 시중에는 안 교수가 이명박(MB), 김영삼(YS)등 반박세력이 박근혜 후보의 대항마로 키운 인물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감독 연출 기획자는 MB YS 반박세력이고 안 교수는 주연배우로서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라는 예기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기획자의 의지에 따라 출마여부와 시점이 결정되어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MB와 박근혜의 관계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월동주 관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세종시 전쟁 때 MB가 일 잘하는 사람을 밀겠다. 이에 박근혜 후보가 일 잘하는 사람의 판단은 국민이 한다고 맞섰던 사건이이다. 이에 YS는 되게 할 수는 없어도 못되게 할 수는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각자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에 안철수 교수가 ‘무릎 팍 도사’의 이미지로 무장하고 등장하자, 기존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은 백마를 타고 온 왕자로 보이는 그를 열렬히 환호를 했고 정치판에는 초대형 태풍 “안풍”이 몰아쳤다. 이를 보고 MB는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자청해 올 것이 왔다며 기뻐했는데 상식 밖의 일이다.

MB정권의 차관급 미래위원장이 “한나라당을 응징 하겠다” 도 상식 밖의 일인데, 그런 안철수 교수에게 분노하는 게 아니라 올 것이 왔다며 기뻐하는 MB 또한 상식 밖으로, 상식 밖의 일은 상식 밖의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흔히 하는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MB가 말한 일 잘하는 사람이 안 교수일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부부가 평생이 보장이 되는 서울대 정교수 임용 등 MB 정권하에서의 수많은 특혜가 간접적으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YS는 되게 할 수는 없어도 못되게 할 수는 있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이 얼마 전에는 칠푼이라고 하더니 최근에는 장준하사건 진실규명위원회 참여했다.

MB YS이하 반박세력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안철수, 백마를 타고 온 왕자 행세를 하던 안철수, 성자인척 거룩한척하던 안철수의 참모습이 거짓과 위선으로 만들어진 신화라는 것이 검증으로 어느 정도 드러나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검증만 들어가려고 하면 희한한 사건이 터져 나와 찬물을 끼얹으며 진화시키는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1]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던 안철수 교수가 재벌총수 2,3세와 성공한 벤처사업가의 모임 브이- 소사이어티 회원이었고, SK그룹 최태원 회장 분식회계 사건의 구명청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나며 이중적 행태에 비난이 들끓고 있을 때 터져 나온 새누리당의 돈 공천사건, 이에 대해서 청와대 음모설이 나돌았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현영희 의원이 통곡했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터져 나온 시점도 그렇지만 작금의 사태를 상식의 눈으로 살펴보면 이해할 수가 없다.

(1) 제보자가 결정적인 증거인 돈은 안 찍고 쇼핑백만 찍었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는가? (2) 돈 공천 심부름을 소개로 몇 달 전에 채용한 사람에게 시킬 수 있는가? 현영희 의원도 말했다 잘 알기에 주려면 직접 주었다고 이게 상식이다. (3) 3억이란 돈을 쇼핑백에 담아서 부산에서 서울로 갖고 이동했다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 노출의 염려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서 터질 염려 쇼핑백에 5만 원 권으로도 담지 못하는지 검찰 발표에 유로화 달러도 혼합해서 넣은 것으로 추정하는 기사를 보았다. 이건 코미디도 상 코미디로 볼 수밖에 없다. (4) 국회의원 비서관 채용거부에 불만을 품고 신고했다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결정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면 그의 말에 응하던지 다른 것으로 무마했을 것이다. 뉴스에 보면 그와 관련 어떤 기사도 없다는 것은 돈 공천 심부름을 시키지 않았다고 봐야 상식일 것이다. (5) 아직도 3억의 출처에 대해서 나온 것을 보지 못했다. 과연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수사인가? 그렇기에 체포동의안 가결에 현영희 의원이 억울해서 통곡했을 것이다. 정치권주위를 맴돌며 얼마간의 돈을 뿌린 것이 그의 죄라고 생각하며 진실은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2] 안철수 교수가 ‘무릎 팍 도사’에 나와서 자신을 순진무구한 사람으로 포장하기 위해 단란주점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는 척 연기했다가 ‘룸살롱’ 간 것이 기사화되며 룸살롱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자 터져 나온 ‘안철수 새끼마담’ 경찰 사찰설이다.

사건 내용을 보면 작년 초 안철수 교수의 여성관련 제보가 들어와 경찰이 사찰을 했다는데 경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사건을 상식적으로 살펴보자.

안철수 교수가 등장한 것이 서울시장 보선전후인 작년 8~9월경으로 작년 초면 안 교수는 드러나지도 않을 시점인데 사찰할 이유가 무엇인가. ‘무릎 팍 도사’에 나와서 신의 경지인 안 교수는 세상에 나타나지도 않은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기 위해 고생했다고 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와 같이 안 교수가 대선유력자가 될 것을 이미 알고 사찰했다면 이는 경찰도 안 교수 수준의 신의 경지라는 예기인데, 이게 말이 되는가 생각해보기 바란다.

3] 안철수 교수가 자신의 책에 자신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 고 했는데 26세에 일명 아파트 딱지를 구입해 불법여부 논란과 전세살이를 하지 않은 자가 서민으로 포장해 정치적 인기를 얻으려 거짓말을 한 것이 안이냐 부터 시작해서 포스코 사외이사 건까지 안 교수 관련 과거의 행실이 연신 드러나자, 안 교수 측 변호사 금태섭이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후보 측의 공보위원 정준길 변호사가 안철수 불출마를 종용하며 공갈 협박했다고 폭로하고, 경찰 사철 설을 재 점화하는데 위에 논했듯이 사찰 설은 참으로 재미있는 예기다.

사건의 내용을 살펴보자 안철수 교수 측 변호사 금태섭과 새누리당 공보의원 정준길 변호사는 둘이 친구사이고 출근하면서 차안에서 전화 통화로 공보의원 정준길 변호사가 산업은행 뇌물 건과 목동거주 음대 출신 30대 여성과의 불륜 건을 말하면서 금태섭에게 안철수 교수의 불출마를 종용했고, 금태섭이 이를 안 교수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어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한 사건이다.

상식의 눈으로 사건을 살펴보자. (1) 양쪽 다 서울대 법대생 출신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천재들이고 검찰 검사 출신으로 각자 자기의 입장을 알 것이다. 금태섭 변호사가 안철수 교수에게 확인해보니 사실무근이라고 하는데 정준길 변호사가 최소한도 확실한 물증도 없이 공갈협박하며 안 교수 불출마를 종용할 수 있을까? 일개 제비들도 확실한 물증 갖고 겁박한다. 협박하며 불출마종용 할 정도면 설 정도가 아니라 확실한 물증이 있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렇기에 최소한도 물증이 있는 확실한 사실이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협박이 거짓말이다. 금태섭 변호사의 말은 전자든 후자든 거짓말이라 생각한다. 축구로 말하면 헐리웃 액션이다. (2) 일개 공보위원이 협박하며 사퇴를 종용할 위치인지도 참으로 재미있다. (3) 사퇴종용을 아침에 출근하며 전화상으로 한다는 것 이 또한 무지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이런 협박은 해도 은밀한 곳에서 당의 최상위층이 해야 맞다.

어느 쪽이던 고소해서 전화 내용이 다 밝혀졌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다. 통화 내용을 유추하면, 정준길 변호사에게는 안철수 교수 관련 첩보가 많이 들어왔을 것이고, 이를 터트려야 하는 입장에서 상대 진영에 있는 친구 금태섭 변호사가 걱정도 되고 한심스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며 전화해서 선의로 이런 예기가 있는데 친구야 ‘안철수 한방에 간다.’, ‘조심하라.’ 내지는 ‘정신 차려라.’ 말한 것이(이야기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는지 모르겠지만) 협박으로 정치공작에 몰린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공사를 구별 못하고 인정에 끌려 선의로 전화한 정준길 변호사가 날벼락을 맞은 사건으로 보이며, 이를 궁지에 몰린 안철수 교수 측에서 기자회견하며 검증에 물 타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굳세어라 안철수, 절대 철수(撤收) 하지마라. 배후 세력의 실체와 가증스러운 위선의 끝을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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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 2012-09-09 09:51:58
자기도 잘 모르는 스스로를 다른 이들은 잘도 알아요.....
그러구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람서???? 그러구 말좀 어른스럽게 해야지요....책임감은 다 어디에 팔아 먹었다요??? 책임감도 없구 순전히 결정도 못하구 구름만 타구 있는 거이 대통령???? 그런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니구 그저 허울만있는 그런 힘이 없는 대통령 말이유........명맥상의 대통령을 하실려쿠요????
그럼 선거를 또 한답니까???? 실제 대통령?

개백정 2012-09-08 10:30:30
내 맴은 나도 몰라에.....순진하고 순박하고 백설기 같은 내 맴은 나도 모르지에..... 꽃가마 갖고 와서
모셔가기만을 기리고 있어애. 지는애 나이도 어리고 너무 순진해서 대통령이나 재물에도 관심이 없어애.....
지금이 더떤 시대인데... 빨갱이도 없고에.... 나는 단란이라는 말도 몰라애. 술집출입은 했어도 술은
먹지도 안해애..... 나는 전세만 살아서 불쌍한 사람 맴도 잘 알아애.... 딱지장사는 울엄니가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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