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제주도위원들과 기 싸움 벌여...‘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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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제주도위원들과 기 싸움 벌여...‘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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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이 도민 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던 삼다수 유통대리점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오 사장은 더 나아가 변호사와 상의해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말해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재윤 도 개발공사 사장은 오늘(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명만 의원(민주통합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삼다수 유통대리점’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해 질의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모 유통대리점이 계약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이 있으며, 이에 대해 감사위원회도 문제가 있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오재윤 사장은 “행정행위를 취소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위법 사항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근거는 찾을 수가 없다.”며 “더군다나 도 감사위원회에서도 취소할 근거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행정적으로 문제가 될 사항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이 “그럼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묻자 오 사장은 “이에 관해 변호사 자문을 얻어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면서 도 감사위원회 감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삼다수 도외 불법 반출‘이 적나라하게 다뤄졌던 사항에 대해서 의원들이 지적이 이어졌다.

신관홍(새누리당)의원은 “최근 방송을 통해 삼다수를 도외로 유통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는 문제가 심각한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하자 오재윤 사장은“ ‘대리점이 삼다수를 불법 유통하면 문제가 되지만 제3자가 불법으로 유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는 유권해석을 기관을 통해 들었다”며 제3자 유통업자만이 잘못이지 관리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상한 주장을 펼쳤다.

이는 마치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라는 논리와 비슷한 주장.

이에 황당하다고 표정을 짓던 신관홍 의원은 “불법유통을 진행한 대리점에 뭔가 조취를 취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재차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자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봤지만)불법 유통을 한 대리점을 끝내 찾을수가 없었다”며 답변을 피해 나갔다.

이에 신 의원은 “제주도민 모두가 아는데 어떻게 개발공사만 모를 수 있느냐”며 도 개발공사의 안일한 대응과 무책임함에 질책을 가했다.

특히, 이날 오재윤 도 개발공사 사장은 작심하듯 자신에게 불리한 질의가 들어오면 ‘모르쇠’로, 논란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전략으로 대응해 도의회 의원들로부터 한 목소리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 1일 삼다수 유통대리점 관련 특혜의혹에 대해 특별조사를 진행해 ▶ 오재윤 사장에 대해 ‘기관장 경고’를, ▶ H상임이사는 ‘경고’, ▶ 담당 팀장에 대해선 ‘중징계’처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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