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대선 투표 후 개표 장면 |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장기 집권 통치가 끝나고 역사적인 민주적 대통령 선거 투표가 끝나고 지난 25일(현지시각)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4명의 유력 후보가 출마해 격전을 벌였다. 무바라크 옛 정권 당시 되풀이 된 부정선거로 인해 당국에 대한 불신감이 강한 국민들이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의 여부가 첫 번째 난관으로 개표 결과 혼란이 재연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대선 투표는 지난 24일 마쳤으며 오는 29일 최종 개표 결과로 이집트의 새로운 민선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임시정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가 군 출신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아흐마드 샤피크’를 은밀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으나 군 최고위원회는 선거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결과를 존중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슬람 온건파 무슬림형제단 계역의 ‘자유정의당’은 정권 붕괴 후 인민회의(의회)의 제 1당으로 부상했으며, 자유정의당의 ‘모하메드 무르시’ 당 대표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무슬림형제단은 옛 정권 당시 심한 선거 방해를 받아 왔지만 자유정의당의 알 카타트니 의회의장도 “의회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 되더라도 협력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옛 정권을 중괴시킨 시위의 중심 청년단체인 ‘4월6일 청년운동’의 아흐메드 마헤르 대표는 “샤피크나 아무르 무사가 당선되면 혁명세력 시위가 재연돼 혼란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는 등 긍정적 반응과 함께 부정적 기류도 만만치 않아 29일 결과 발표가 세인의 관심으로 부상되고 있다.
4월6일 청년운동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아무르 무사“는 옛 정권 시절 오랫동안 외무장관을 역임애 왔으며, 아흐마드 샤피크도 무바라크 정권 붕괴 당시 마지막 총리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들 두 인물은 혼란 수습과 안정을 기대하는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개혁 추진을 요구하는 젊은층들은 옛 정권의 인물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그들의 복권과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천명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들”이라며 시위 재연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사야드’ 카이로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외국 파견단이 선거 감시에 참가하고 있으며 군 최고위원회도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어 투표는 공정하게 치러 졌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무사나 샤피크가 승리하면 항의 시위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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